[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미국과 중국이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무역분쟁 타결을 위한 3차 고위급 협상에 들어갔다.

블룸버그 통신은 고위급 협상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중국 부총리를 22일(현지시간) 접견하고 고위급 무역협상을 매듭짓는 면담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이 최종합의안은 아니더라도 무역전쟁에 따른 양국 피해를 피하기 위해 일시 봉합 수준의 차선책을 양해각서(MOU)를 통해 도출하는 방안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오는 6월께 양국간 무역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양국 협상단은 기술이전 강요·사이버 절도, 지적재산권, 서비스, 환율, 농업, 비관세 무역장벽을 다루는 6개 MOU의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합의의 일부로 3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대두(메주콩), 옥수수, 밀 등 농산물을 수입하는 방안을 제의하는 등 협상 성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양측간 합의가 도출되면 오는 3월 1일로 다가온 양국의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근거가 된다. 이는 추가적인 협상 기간을 벌게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따라서 양국간 양해각서 도출이 성사되더라도 어차피 추가적으로 또 넘어야 할 산이 크다는 뜻이다.

중국 국가혁신발전전략연구소 연구원이자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부교수인 셰마오쑹은 "미국과 중국의 긴장 관계가 앞으로 수개월 내 완화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미국이 중국에 부과했던 관세를 대부분 철회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과 미국간 양해각서가 무역불균형을 해소하는 수입 정책에 대해선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 수 있으나 중국의 구조적 경제개혁 문제를 둘러싼 합의점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아직 우세하다.

▲ 미국과 중국이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무역분쟁 타결을 위한 3차 고위급 협상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무역대표부 대표, 류허 중국 경제부총리,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출처= PressTV

[미국]
■ 미국 은행들,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

- 미국 은행들이 지난해 법인세 감세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

-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2018년 은행들의 이익이 2367억 달러(약 266조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혀.

- WSJ은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인 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감세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은행들이 큰 이익을 거뒀다고 분석.

- 지난해 미국 은행 중 손실을 낸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이는 금융위기 전인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 다만 FDIC는 앞으로는 은행들의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계.

- 옐레나 맥윌리엄스 FDIC 의장은 "은행들의 건전성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훨씬 양호하다"며 "금융 당국은 가까운 미래에 무엇이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위험을 찾고 있다"고 덧붙여.

■ 컨슈머리포트, 테슬라 모델3 추천 목록서 제외

- 미국 소비재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를 추천 목록에서 제외.

- 컨슈머리포트는 21일(현지시간) "회원들이 차량의 페인트와 트림(내·외장 부착물), 하드웨어 자체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해 모델 3를 더 이상 추천할 수 없다"고 밝혀.

- 컨슈머리포트는 매년 회원들에게 온라인 설문지를 보내 차량의 신뢰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데, 이번 조사에서 모델3 소유자들은 전기장치의 문제점을 제기했다고.

- 컨슈머리포트는 "2018년 이 모델의 표본 크기를 거의 두 배로 늘렸고, 신뢰성에 대한 불만 사항이 비교적 많았다"고 설명.

- 이에 대해 테슬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모델3 소유주들이 컨슈머리포트에 제기한 문제들의 대부분은 시정됐다"며 "우리는 고객의 반응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지적 받을 때마다 신속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밝혀.

■ 애플-골드만삭스, 아이폰 연계 신용카드 출시

- 애플과 골드만삭스가 아이폰과 연계된 새로운 신용카드를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

- 이 카드는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Apple Pay)' 브랜드로 출시되고, 마스터카드 결제망을 이용하게 된다고.

- 올해 말 시장에 내놓게 될 이 카드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애플과 골드만삭스 임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발급돼 테스트를 거칠 예정.

- 앞으로 이 카드를 사용하게 될 고객들은 아이폰 앱을 통해 사용내역과 카드사용에 따른 보상내용 등을 관리할 수 있고, 카드 사용액의 2%를 돌려받는 캐시백(cash back)도 제공.

- 기기 판매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은 새로운 신용카드를 통해 수익 증대를 꾀하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신용카드를 앞세워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려는 것이라고 WSJ가 평가.
 
[아시아]
■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 12억명 돌파 초읽기

- 정보기술(IT) 대국으로 급성장 중인 인도가 이동통신 가입자 수 12억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인도 PTI 통신이 22일 보도.

- 인도통신규제국(TRAI)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인도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1억7600만명이라고 발표. 인도 전체 인구 13억 5000명 가운데 빈민층이 상당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입률 87%는 상당히 높은 편.

- 업계 관계자는 “인도 스마트폰에는 유심 두 개를 꽂을 수 있어 두 통신사에 동시에 가입한 이들이 많고 농촌을 중심으로 저성능 저가 단말기인 피처폰이 많이 보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해.

- 통신사별로는 지난해 보다폰 인디아와 아이디어 셀룰러의 합병으로 탄생한 보다폰 아이디어(Vodafon Idea)의 가입자 수가 4억 20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이 3억 4000만명, 2016년 출범한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가 2억 8천만명을 기록.

- 인도의 인터넷 가입자 수는 5억 1800만명 수준. 이 가운데 유선 인터넷 가입자는 1800만명. 유선 전화 가입자는 2200만명으로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나.

▲ 미국 경제전문 매체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Most Innovative Company)에 중국의 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뎬핑이 선정됐다.    출처= Tech in Asia

[중국]
■ 중국 배달서비스 플랫폼 ‘메이퇀’, 세계 혁신기업 1위  
 

- 미국 경제전문 매체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Most Innovative Company)에 중국의 배달 서비스 기업인 메이퇀뎬핑(美團點評)이 선정됐다고 CNBC가 22일 보도.

- 패스트 컴퍼니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평가해 혁신적인 기업 50곳을 발표하는데 메이퇀이 세계적인 IT(정보통신) 기업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을 제치고 혁신기업 1위로 선정된 것.

- 외식배달 서비스로 출발한 메이퇀은 호텔·영화·음식점 예약, 공유자전거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애플리케이션(앱)을 토대로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한 회사.

- 패스트 컴퍼니는 “2018년에 식품, 호텔 숙박 및 영화 티켓과 같은 서비스의 예약 및 배달을 신속히 처리한 이 회사의 플랫폼이 2800개 도시, 3억 5천만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277억 건의 거래(338억 달러 상당)를 촉진했다”고 평가.

- 혁신기업 2위로는 싱가포르의 차량 호출 서비스 전문 기업인 그랩(Grab)이 선정. 3위에는 미국 프로농구협회(NBA), 4위에는 월트 니즈니, 5위에는 미국의 맞춤형 의류 전자상거래 업체 스티치픽스(Stich Fix)가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