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이 2G 서비스 종료에 나서는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2018년 12월 기준 91만명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가장 먼저 2G 서비스를 시작하며 진정한 통신의 역사를 일궜다는 평가다. 이후 3G, LTE, 5G 등 거듭된 이동통신 기술 진화에도 불구하고 23년간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왔으나 최근 시설 노후화 및 가입자 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 SKT의 2G 종료 지원 프로그램. 출처=SKT

5G 시대를 맞아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시키려는 작업으로도 평가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의 원만한 서비스 종료를 위해 다양한 연착륙 장치도 마련한다. 나아가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기존 ‘01X’ 번호를 ‘010’ 번호로 바꾸는 작업도 속도를 낸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CDMA 신화’의 주역인 2G 서비스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고객 안내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2G 서비스 종료를 계기로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여 ICT 강국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