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이 블록체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실이 22일 확인됐다. 두 회사는 MWC 2019 기간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도이치텔레콤 산하 연구소인 T-랩스(T-Labs)와 블록체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탈 중앙화와 세밀한 기록을 무기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모바일 신분증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은 일종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신원 확인, 출입 통제, 각종 거래 및 계약 등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두 회사는 추후 상용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이 블록체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출처=SKT

두 회사는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한 번 유출되면 개인이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을 본인 확인에 활용하게 되면 개인정보를 노출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직접 관리해, 필요한 모든 곳에서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인증받을 수 있게 된다. 나아가 다양한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회사는 MWC 2019에서 공동 시연을 통해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선보일 계획이며, 이와 관련된 체험 기회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