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베일을 벗었다. 외신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폴더블폰 시장을 열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12년 전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처럼 삼성전자가 큰 변화를 선도했다고 비유했다. 또 폴더블폰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버지(The Verge)는 갤럭시 폴드는 접었다 펼쳐도 앱이 끊김 없이 구동된다고 소개했다. 더버지는 “화면을 접었다 펼친 뒤에도 앱이 부드럽게 연결되며 잘 구동됐다”며 “접었다 펼쳤을 때 디자인이 멋지다”고 평가했다.

전자제품전문 웹블로그 기즈모도(Gizmodo)는 “갤럭시 폴드는 기존 폴더블 폰과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고 극찬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폰 로욜 플렉스파이보다 훨씬 매끄럽게 접히며 세련됐다”고 호평했다.

갤럭시 폴드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접었을 때 4.6인치 사이즈로 사용할 수 있고 펼쳤을 때는 7.3인치 크기로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접은 상태에서는 스마트폰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큰 화면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화면을 2분할 혹은 3분할로 나눌 수 있고,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해도 애플리케이션이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을 지원한다. 왼쪽의 큰 화면과 오른쪽 상단, 오른쪽 하단 화면에서 각각 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도 얇다고 느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두께를 줄였다. 유리 소재 대신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정도 얇은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美·中]
■ WSJ "미중 무역협상, 양국 내 강경론이 걸림돌"

-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를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상대방에게 굴복하면 안된다는 강경한 자국 여론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

- WSJ은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라고 지적.

- 중국 상무부 산하 싱크탱크의 애널리스트 메이신위는 "중국 사회에서는 미국의 압박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며 "미국 측은 이런 정서를 고려해야 하며, 너무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고 강조.

-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무역 협상이 중국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국내적 반대 여론에 직면. 행정부 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강경파의 목소리가 여전히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중국 전문가 데릭 시저스는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과의 합의가 미흡할 경우 사의를 표시하면서 실력 행사에 나설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자들에게 엄청난 공격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

[미국]
■ 펩시, 구조조정 비용 25억 달러 - 감원 시작했다

- 미국 청량음료 제조업체 펩시코(PepsiCo)가 지난주 발표한 구조조정 4개년 계획에 따라 이미 직원들을 감원하기 시작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0일(현지시간) 보도.

- 펩시코는 이번주 텍사스주 플래이노와 뉴욕 본사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정리해고 사실을 통보했다고.

- 펩시코는 지난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N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23년까지 인력 감축과 공장 폐쇄 등에 25억 달러(2조 8000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

- 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전체 구조조정 비용 25억 달러 중 8억 달러가 올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 구조조정 비용의 70%는 퇴직금 등 정리해고 관련 비용이 될 것이라고.

- 펩시코는 건강식품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탄산음료의 성장세가 위축되자 2023년까지 구조조정을 추진해 연간 10억 달러의 비용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유럽]
■ 英 메이, EU협상단 만났지만 '돌파구' 못 찾고 이달 말 재회동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만나 회담을 벌였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해 3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가디언이 보도.

- 특히 이번 회담에서 메이 총리는 '안전장치(Backstop,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 간 통행 및 통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와 관련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변화’를 요구했지만, EU 협상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 두 사람은 회담 직후 "건설적인 회담이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양측의 특별한 동반자 관계를 고려한 해결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히고 이달 말께 다시 논의할 것을 약속.

- 메이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안전장치가 무기한으로 연장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브렉시트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필요하다"고 강조.

- 가디언은 현재 영국 정부는 EU와의 브렉시트 '재협상' 희망에서 한 발 물러나 '안전장치'의 법적 확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 佛법원, 스위스은행 UBS에 탈세 방조 혐의로 5.7조원 벌금

- 프랑스 법원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은행 UBS에 프랑스 부자 고객들의 탈세를 도운 혐의로 역대 최대 규모인 45억 유로(5조 7000억원) 규모의 벌금 및 배상금을 부과.

- 파리 법원은 이날 UBS의 자금세탁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

- UBS는 즉각 항소를 선언. UBS는 이번 판결이 전직 직원들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에 기인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 또 스위스 조세 관행에 대해 프랑스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며 UBS는 다른 모든 국가에 대해에서도 스위스 법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항변.

- 2004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 부자 고객들이 스위스에 불법적으로 은닉한 재산은 100억 유로(12조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 당초 프랑스 검찰과 UBS는 플리바겐(plea bargen·유죄 인정 후 감형)을 논의했으나 UBS가 합의금 11억 유로(1조 4000억원)가 너무 비싸다며 거절해 무산됐었다고. HSBC도 지난 2017년 같은 혐의로 3억 유로를 내고 프랑스 당국과 합의한 바 있어.

▲ 개장 이래 처음 야간 공개를 허용한 자금성의 야간 입잘료가 67만원까지 치솟았다.   출처= 유튜브

[중국]
■ 中 자금성 사상 첫 야간개장 - 입장권 ‘67만원’
  
- 중국 베이징의 관광명소 자금성이 19일과 20일 이틀간 사상 처음으로 야간 개장한 가운데 정월 대보름 이틀간 한도로 설정한 600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신화통신이 보도.

- 자금성을 야간 개장한 것은 1925년 고궁 박물관으로 개장한 이래 사상 처음.

- 첫날인 19일에는 각계 인사 2500명이 초청됐으며, 둘째날에는 3000명의 일반 관람객에게 야간 관람을 허용.

- 야간 입장권을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온라인에서는 입장권이 4000위안(67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 중국의 최고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자금성은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황궁으로 사용된 곳으로 885개의 국보급 유물을 소장하고 있고 하루 8만명으로 입장객을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