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지수 변동률(왼)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오), 1년간 매매 및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추이(아래).  출처=한국감정원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확대된 데다1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2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21일 밝혔다. 수도권(-0.05%→-0.08%)과 서울(-0.07%→-0.10%)은 하락폭 확대, 지방(-0.09%→-0.10%)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5대광역시(-0.04%→-0.06%)는 확대, 8개도(-0.13%→-0.13%)는 보함, 세종(-0.08%→-0.05%)은 하락폭이 축소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03%), 전남(0.02%), 광주(0.01%)는 상승, 대전(0.00%)은 보합, 경남(-0.21%), 울산(-0.19%), 충북(-0.19%), 전북(-0.13%), 충남(-0.11%), 강원(-0.11%), 서울(-0.10%) 등은 하락했다.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수도권(-0.08%)은 서울 0.10% 하락, 인천 0.06% 하락, 경기 0.07%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0.07% → -0.10%)은 그간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세제 강화 및 대출규제 등 하방요인으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대기자의 관망세와 전세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15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구(-0.05% → -0.07%)는 마포(-0.20%)․용산구(-0.12%)의 경우 거래가 급감하며 선호도 낮거나 매물 누적된 단지 중심으로 가격조정 이어지고 있다. 도봉(-0.11%)․강북구(-0.09%)는 상승폭이 높았던 창동과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부분 구에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10% → -0.13%)의 경우 급매물에도 매수문의가 없거나 매물이 누적되는 일부 재건축단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강남․송파를 비롯해 경기 하남 등 인근 대체가능 지역의 대규모 신규공급 영향으로 강남(-0.27%)․강동(-0.20%)․영등포구(-0.17%) 등 11개구 모두 하락했다.

▲서울지역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출처=한국감정원

인천(-0.01% → -0.06%) 역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계양구(+0.06%)는 계양테크노밸리 예정지 인근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연수구(-0.20%)는 신규공급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됐다. 동(-0.10%)․중구(-0.10%) 등 그 외 지역도 하락했다.

경기(-0.05% → -0.07%)지역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일부 방학 이사수요, 상대적 저가매물 수요 등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한 지역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신규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남(-0.28%)․오산시(-0.19%)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0.10%)의 경우 5대광역시 0.06% 하락, 8개도 0.13% 하락, 세종 0.05% 하락했다. 특히 5대광역시(-0.04% → -0.06%)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감정원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1%→-0.15%) 및 서울(-0.17%→-0.22%)은 하락폭 확대, 지방(-0.10%→-0.08%)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5대광역시(-0.06%→-0.03%), 8개도(-0.13%→-0.12%), 세종(0.00%→-0.05%) 등으로 세종시는 하락폭이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2%), 광주(0.02%), 대전(0.02%)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서울(-0.22%), 충북(-0.21%), 경남(-0.20%), 울산(-0.18%), 강원(-0.16%)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15%)의 경우 서울 0.22% 하락, 인천 0.08% 하락, 경기 0.13% 하락한 모습을 나타냈다.

서울(-0.17% → -0.22%)은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 및 계절적 수요로 전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세공급 증가(신규 입주 및 등록 임대주택물량 누적)로 입주율 하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장기간 연속 하락했던 지난 2018년 2월 3주부터 6월 3주까지 18주 하락한 것에 비견되는 하락세로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서울 전세시장은 2018년 2월 2월 수도권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강남4구를 중심으로 18주째 하락하다 6월 4주에 재건축 이주수요 및 여름방학 수요로 보합 전환된 바가 있다.

강북 14개구(-0.17%)의 경우 성북구(-0.46%)는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하고, 인근 강북구(-0.48%)와 동대문구(-0.09%)도 미아뉴타운․이문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26%) 역시 강남(-0.78%)․강동(-0.34%)․동작구(-0.33%)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 누적되며 하락세 지속되고, 영등포구(-0.21%)도 호가 하락에도 거래 성사되지 않으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0.05% → -0.08%)지역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24%)와 중구(-0.14%)는 신규 입주로 매물 누적되는 가운데, 신축단지 선호로 기존단지 수요 감소하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0.09% → -0.13%)권 역시 하락폭이 커졌다. 이 중 의왕(-0.87%)시는 삼동․백운밸리 대규모 신규 입주(1~2월 약 3500세대) 영향으로 전세공급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화성(-0.38%)은 동탄2신도시 신규 입주 지속에 따른 매물누적으로 기존단지 호가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0.08%)은 5대광역시 0.03% 하락, 8개도 0.12% 하락, 세종 0.05% 하락한 모습을 나타냈다.

오히려 하락폭이 축소한 5대광역시(-0.06% → -0.03%)는 대구(+0.02%) 수성구(-0.06%)의 경우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중구(+0.22%)와 달성군(+0.14%)은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0.18%)은 조선․자동차 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동구(-0.31%), 북구(-0.22%), 중구(-0.22%) 등 모든 구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정부부의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가 되면서 세종은 세종(0.00% → -0.05%)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8개도(-0.13% → -0.12%) 역시 하락폭이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