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이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사로부터 경구용 항암제 '나벨빈 연질캡슐'을 도입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나벨빈 연질캡슐 제품 모습. 출처=부광약품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부광약품이 주사제 중심의 항암제 시장에 먹는 항암제 ‘나벨빈 연질캡슐’을 출시한다.

부광약품은 21일 경구용 항암제 나벨빈 연질캡슐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나벨빈 연질캡슐은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사의 오리지널 제품으로 비노렐빈타르타르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다. 이는 탈모 부작용 발생 비율이 다른 항암제에 비해 낮아 재발‧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선호하는 약제다. 

나벨빈은 또 비소세포성 폐암 질환에서 시스플라틴(Cisplatin)과의 병용 요법이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의 표준항암요법(standard chemothepy)으로 활용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주사제들이 주를 이루던 항암제 시장에서 먹는 항암제는 편의성이 크게 높아 신약에 버금가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면서 “유방암, 폐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경구용 세포독성 항암제는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이 유일했는데, 나벨빈이 경구제로 개발 된 것은 환자들 입장에서도 매우 반길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이외에도 덴마크 솔루랄파마로부터 도입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전립선암치료제 ‘SOL-804’의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SOL-804는 올해 한국과 독일에서 진행할 계획으로 연간 3조원 이상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전립선암치료제 ‘자이티가’의 단점인 음식물의 영향을 배제하고 용량을 낮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돼 환자 편의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오랜 기간 동안 오리지널 제품 위주로 항암제를 판매한 경험과 항암제전문조직을 바탕으로 의약품 도입과 자체 개발 신약 등을 더해 향후 항암제는 부광약품의 주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