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GV 스크린X 키비주얼 이미지.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멀티플렉스 CJ CGV(이하 CGV)의 신개념 특별상영관 스크린X가 글로벌 200번째 상영관을 열어 전 세계 영화 관람객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CGV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세계 2위 극장 사업자인 시네월드 그룹의 극장 체인 리걸시네마(Regal Cinemas)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리걸 휴스턴 마르크E(Regal Houston Marq*E) 극장에 200번째 스크린X관(217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첫 상영작으로 <알리타: 배틀 엔젤>을 선보였다. 
 
CGV는 지난해 6월 시네월드 그룹과 스크린X의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최대 100개관을 열기로 합의했다. 리걸시네마는 괌, 사이판, 아메리칸 사모아, 워싱턴 D.C 등에서 556개 극장, 729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극장사다.
 
스크린X는 2012년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다면상영특별관으로, CGV청담씨네시티에 1호관을 도입한 이후 4년 만인 2016년 7월 중국 청두에 위치한 CGV청두 진뉴에 100호점을 선보였다. 이로부터 2년 반 만인 올해 2월, 200번째 스크린X관을 오픈했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 관객들에게 스크린X를 알릴 수 있었던 데에는 콘텐츠 측면에서의 성장도 주효했다. 2017년부터 할리우드 작품을 스크린X로 개봉하면서 국내외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켄 튜스는 “리걸시네마에 의미 있는 200번째 스크린X관을 오픈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스크린X는 관객이 영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놀라운 몰입형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CJ CGV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사진 왼쪽), 엑스페리 코퍼레이션 게일 스카든 부사장. 출처= CJ CGV

CGV는 스크린X 200개관 돌파를 계기로, 양적 성장과 더불어 관람 환경의 몰입도 극대화를 위한 사운드 품질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CGV는 엑스페리 코퍼레이션(Xperi Corporation)의 자회사인 DTS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GV는 스크린X의 3면 스크린과 DTS사의 입체 사운드 기술 융·복합을 통해 차세대 기술 특별관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스크린X 상영관 내 벽면에 DTS:X 로우 프로파일 스피커(Low Profile Speaker)를 도입한다. DTS: X 시스템은 360도 전방위 입체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술로, 관객이 앉아있는 전 좌석에 몰입감 있는 음향을 선사한다. 

CGV 김종열 기술혁신본부장은 “DTS와 파트너십은 스크린X의 몰입감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스크린X가 쌓아 온 노하우에 더해 눈과 귀가 흡족한 관람 환경을 전 세계 관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크린X는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 프랑스, 스위스, 영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7개국 200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