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대형가맹점들에 카드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했다.

▲ 금융당국이 2018년 11월 26일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안과 기대효과. 출처=금융위원회

18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연매출 500억원 초과하는 대형가맹점에 3월부터 수수료를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신용카드 우대수수료 혜택 대상이 기존 '연 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인 가맹점으로 확대되는 등 수수료 체계가 개편된 데에 따른 대응책이다.

각 카드사들은 통신사·대형마트 등 개별 대형가맹점의 수수료율을 기존보다 인상할 경우 적용 한 달 전에 가맹점에 통보하고, 가맹점과 협상 후 최종 수수료율을 결정한다.

그러나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 통보에 대한 대형가맹점들의 반발이 예상돼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연매출 500억원 초과 대형가맹점들의 카드수수료는 평균 1.94% 수준이다.

지난해 말 카드수수료 개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당시 카드노조는 금융당국에 500억이상 가맹점의 카드수수료 인상을 요구했으나, 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카드수수료 개편 발표 당시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 개별화를 통해 대형가맹점으로부터 더 많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에 따라 적격비용 재산정하여 수수료율을 책정한 것”이라면서 "해당 수수료율은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