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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제니스 대손 파장, 두산그룹·중공업·건설 '적자'시름건설, 부채비율 552.5%+단기성 차입금...유증 진화 나서

[이코노믹리뷰=박기범 기자] 두산건설의 일산 제니스 등 건설·토목 사업 손실 인식이 그두산그룹 계열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신용평가사들은 관련 기업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하기 시작했다.

1분기 내 8000억원에 이르는 두산건설의 단기성 차입금 역시 부담이다. 두산건설은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 사태 진화에 나섰다.

지난 13일 두산건설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두산건설은 연결기준 매출액 1조5478억원, 영업손실 522억원, 당기순손실 55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194.7%에서 552.5%로 357.8%포인트 올랐다.

▲ 두산건설 실적 추이. 출처= 나이스신용평가

두산건설 지분 73.4%(우선주 포함)를 보유한 두산중공업은 관련 지분을 손상처리하면서 6387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그 결과 두산중공업은 725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두산그룹 역시 340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관련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을 때는 1847억원 흑자였다.

공시가 나온 후 신평평가 3사는 두산그룹·두산중공업·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부정적 혹은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 두산건설 주요 손상. 출처=나이스 신용평가

두산건설이 적자를 낸 원인은 4480억원에 달하는 손상이 주요 원인이다. ▲준공 프로젝트 관련 장기 미회수채권의 대손 상각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 대여금 대손 상각, ▲신분당선 등 민자SOC 지분의 손상 차손 등에 기인한다.

일산 제니스 관련 손상은 1646억원가량이다. 이는 추가 할인분양, 잔여채권 회수 과정에서 예상되는 손실을 반영한 결과다.

일산 제니스는 경기도 일산서구 고양시 탄현동에 위치한 59층, 230m 높이의 아파트다. 경기북부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선 초고층 아파트로 경기도에서는 메타폴리스(경기도 화성시/249m), 리첸시아 중동(경기도 부천시/241m) 다음으로 높은 건물이다.

▲ 두산건설 일산 제니스. 출처= 두산위브 홈페이지

부채비율 552.5%+단기성 차입금, 두산건설 유상증자로 진화 나서

두산건설이 1분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은 7776억원이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갚아야 할 단기 차입금은 9955억원이다. ▲은행차입금 1050억 ▲CB·BW 2304억 ▲유동화채무 4840억 ▲PF지급보증 1415억으로 구성돼 있다.

박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대규모 손실과 신용도 저하에 따른 차입금 차환 리스크가 점증하고 있다"며 "계열 등 외부의 지원 없이 유동성 위험에 대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스 신용평가 김가영 연구원은 "두산건설의 현금 창출력과 비교해 단기상환부담이 과도한 수준으로 높다"며 "조기상환기일이 도 래한 신주인수권부 사채, 공사채권 유동화 채무의 만기도래 대응방 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두산건설 단기 차입금. 출처=나이스 신용평가.

지난 13일 두산건설은 진화에 나섰다. ▲과중한 차입금 ▲높은 부채비율 ▲그룹사 전체로 퍼진 손실은 회사 차원에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또한 2월 말까지 추가 공시를 할 예정이다.

김가영 연구원은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과 부족한 자금에 대한 대응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번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에는 그룹의 지원여력과 지원의지를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 등 유동성을 확보하는 계획에 반영된 그룹의 지원규모 및 방법과 이에 따른 지원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꼽았다.

박기범 기자  |  partner@econovill.com  |  승인 2019.02.18  11: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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