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정책 기조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금 선물가격이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지표 부진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한편 팔라듐은 온스당 14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금과의 가격차를 더욱 벌렸다.

15일(현지시간)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4월 인도분은 전날과 비교해 0.86%(11.30달러) 상승한 온스당 1325.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주간으로 0.53% 올랐다.

이날 금값은 연준이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에 가격이 뛰었다.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쏠렸다.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하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 호재로 작용한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금값 상승을 도왔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에서 무역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워싱턴에서 협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무역 협상 이슈가 해결되면서 위안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원자재 구매자는 금을 더 쉽게 구할 수 있다.

달러 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ICE 달러 지수는 0.09% 내린 96.722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돼 달러 가치가 내리면 금 가격이 오른다.

금의 자매금속이자 산업용 금속이며 안전자산인 은 3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1.56% 오른 온스당 15.77달러, 구리 3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0.04% 상승한 파운드당 2.82달러로 각각 장을 끝냈다.

산업용 금속인 백금 4월 인도분은 2.47%나 상승한 온스당 808.70달러로, 휘발유엔진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로 쓰이는 팔라듐 3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63% 상승한 온스당 1408.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팔라듐은 지난 3달간 22.09% 상승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7.6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