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잔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2.01%까지 오르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9%까지 하락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2.01%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고, 신규 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99%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잔액기준 코픽스 2.01%는 지난 2015년 8월의 2.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9월 1.59% 이후 1년5개월째 계속 상승 추세이다.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대출도 일제히 오르게 된다. 특히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변동금리부 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향후 주담대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 국민,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KEB하나, 기업,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주요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하락한다.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은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보다는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