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피엘라벤’이 이번 시즌을 겨냥한 ‘칸켄 아트(Kånken Art)’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1978년 출시된 칸켄은 북유럽 특유의 심플하고 상징적인 디자인은 물론, 뛰어난 실용성을 갖춰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그간 개성 있는 아트워크를 선보인 두 스웨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유니크한 패턴이 적용됐다.

몇 년 전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전 세계의 칸켄 사용자들이 각자의 제품에 저마다의 개성을 부여, 자신만의 특별한 칸켄을 창조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피엘라벤은 칸켄 유저들의 창의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세실리아 헤이킬라(Cecilia Heikkilä), 에릭 올로브손(Erik Olovsson)과의 협업을 결정했다. 두 아티스트의 자연에 대한 영감과 칸켄의 역사, 경험이 이번 컬렉션에 투영돼 더욱 특별한 칸켄이 탄생됐다.

세실리아는 일러스트 디자이너이자 동화 작가로, ‘칸켄 블루’와 ‘칸켄 그린 페이블’을 이용해 작업했다. 그녀는 우화적인 여우의 모습을 통해 북유럽의 숲과 자연, 그 속에 담겨있는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그녀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사람이 자연으로 향하기를 바라며, 이번 작품이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는 데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구 및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에릭은 스톡홀름 스튜디오에서 직감적이고,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의 칸켄 아트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하이킹을 하며 경험했던, 계절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스웨덴 산악지역의 봄과 여름의 경이로운 풍경을 화폭처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칸켄은 스웨덴 문화 역사 부분에서 저작권을 지닌 예술 작품의 하나로 스웨덴 공예 디자인 협회(Svensk Form)의 인정을 받아 보호되고 있다. 칸켄 아트 컬렉션의 판매 금액 중 일부는 브랜드의 환경, 기후 보호 프로젝트 ‘북극여우 이니셔티브(Artic Fox Initiative)’ 등에 지원된다.

칸켄 아트 컬렉션은 칸켄 아트, 미니, 랩탑 3종으로 구성됐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재인 G-1000 HD Eco S로 제작돼 내구성이 우수하고 환경친화적이다. 글로벌 론칭은 15일이며, 국내에서는 브랜드 공식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예정이다.

칸켄은 스웨덴 학생들의 척추 통증 문제를 개선하고자 만들어진 제품이다. 한쪽 어깨로 메는 숄더백이 유행을 타면서 건강상에 문제를 겪는 어린 학생들이 적지 않았다. 이에 브랜드 창업자 아케 노르딘(Åke Nordin)은 A4 용지 크기의 바인더 및 필통을 넣을 수 있는 스쿨백 용도로 칸켄을 개발했다. 칸켄은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출시 이후 스웨덴 학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40년이 지난 현재 칸켄은 피엘라벤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 중이며, 50가지 이상의 다양한 컬러와 크기의 제품을 선보여 학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일상에 함께하는 제품으로 널리 각광받고 있다.

칸켄 아트 컬렉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피엘라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