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설 명절을 보낸 2월 첫 째주 PC방 사용 시간이 전주보다 크게 올랐다. 특히 연휴 마지막인 6일 일간 사용량이 전주 대비 급증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19년 2월 1주 (2019.02.04~2019.02.10)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2월 1주 전국 총 PC방 사용시간은 약 413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15.2% 증가했다. 설 명전 기간인 2월4일부터 6일까지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35% 급증한 것이 주요했다. 

특히 수요일인 2월6일은 PC방 사용시간이 649만 시간을 기록하며 연휴 중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PC방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1위부터 3위를 맡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주 대비 10.4%, 배틀그라운드 24%, 피파온라인4 5.3%를 기록하며 인기 게임들의 사용 시간도 큰 폭으로 올랐다. 카트라이더(35.8%),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21.2%), 디아블로3(20.3%), 사이퍼즈(31%), 워크래프트3(36.1%), 레인보우 식스(42%) 등의 상승폭도 눈에 띄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사용시간 상승세를 보여준 가운데 지난주에 이어 카트라이더가 한 단계 더 순위를 끌어올렸다. 주간 점유율도 4%대에 진입했다. 작년 동기간 점유율이 0.5% 수준 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상대할 만한 성과다. 카트라이더는 최근 리그 흥행과 점유율 상승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고 있다. 

2월 5일 스팀의 설 연휴 할인이 시작되며 GTA 5, DOTA 2 등 스팀 게임이 TOP 30에 다시 진입했다. Dead by Daylight도 주간 순위 34위를 기록하며 30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 & 소울 등 MMORPG 장르들은 나란히 순위가 하락하며 명절에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니지는 TOP 30 게임 중 유일하게 전주 대비 사용량이 줄어들었다. 서든어택은 전주 대비 사용량은 18.6% 늘었지만 주간 점유율 순위는 카트라이더에 밀려 7위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상승폭을 보인 게임은 스타크래프트2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사용시간은 48.5% 증가했다. 순위는 3단계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e스포츠 게임인 만큼 2월 2일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이 개막한 점이 사용시간 증가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블리자드는 지난 2월 8일 스타크래프트2의 2019년 e스포츠 연간 계획을 발표했다. 

▲ 2월1주(2019.02.04~2019.02.10) PC방 점유율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