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올해 설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명절 직전 국내 숙박시설이나 레저시설을 활용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역(逆)디턴족이 많았다는 뜻이다. 설 연휴가 명절 앞에 위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야놀자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인 2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앱 숙박 예약건수 분석 결과, 지난해 설 연휴(2월 15일~18일) 대비 숙박시설 예약률이 1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은 전년 대비 3배 예약이 폭증했다.

▲ 올해 설 연휴는 역 디턴족이 많았다. 출처=야놀자

주말을 포함한 전체 연휴기간(2월 1~6일) 중에는 2일(22.6%)과 3일(19.5%) 숙박 예약이 가장 많았다. 레저 역시 명절 전날까지의 예약률(2일 20.7%, 3일 18.8%, 4일 20.5%)이 높았다. 이번 설 연휴에는 역 디턴족이 많았다는 뜻이다.

숙박 예약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권(27.6%)이었으며, 서울(27.2%)도 비슷했다. 레저 예약도 경기(36.1%) 지역이 가장 많았다. 연휴 기간을 고려해 수도권 인근에서 짧은 여행을 즐긴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야놀자 관계자는 “기존에는 귀성 후 여행지를 찍고 돌아오는 디턴족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여행을 먼저 다녀오고 명절에 고향을 찾는 역디턴족 증가 패턴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