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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버닝썬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성폭력 의혹과 마약, 경찰과의 유착 등 의혹이 난무한 클럽 '버닝썬'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역삼지구대 역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그동안 제출 형식으로 조사를 벌인 가운데 이번에 압수수색을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폐쇄회로(CCTV) 원본과 보디캠, 유착 의혹 관련 프로그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의혹은 김모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폭행을 당하고 가해자로 몰린 것을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버닝썬 논란은 특히 김씨의 폭로를 통해 마약 유통 의혹까지 이어져 파문이 일었고, 성관계 동영상까지 유포돼 사회적 비난을 사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후 보름만에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야만 확보되는 자료가 있다'에 의미를 두며 '보여주기식 압수수색' 의혹을 일축시켰다.

한편 클럽 내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물뽕이라는 게 사실은 암암리에 지난 거의 20년 동안 이런 것들이 유통된다는 건 다 알고 있었는데 문제는 증거 확보가 어렵다. 또 신고를 해야 되는데 이 여성분들이 피해를 당했더라도 사실 범인을 특정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이러한 피해를 당했음을 의심하는 당사자들이 아마 있을텐데, 피해자들이 당한 일이 준강간에 해당하는 성폭력이라는 사실을 이해를 해야 하고, 어디서 주로 피해를 당했는지를 신고를 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위 문제가 되고 있는 특정 클럽처럼 강남권에서 주로 유통되는 클럽들을 찾아낼 수가 있다. 그러면 그런 클럽들을 대상으로 해서 준강간도 이게 성폭력이라서 친고죄가 폐지가 됐기 때문에 수사를 할 수 있다. 수사를 하게 되면 특정 클럽이나 장소를 중심으로 해서 광범위한 조사를 하다 보면 결국에는 마약 거래의 조직이 확인이 될 수 있다"고 신고가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