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어디에도 없었던 방법으로> 테라오 겐 지음, 남미혜 옮김, 아르테(arte)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일본의 전자제품 전문 기업 발뮤다는 지난 2003년 1인 기업으로 설립해 15년 만에 매출 1850배 성장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발뮤다는 이른바 ‘일본 가전업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는데, “하나같이 아름답고 새롭다”라고 이 제품을 써본 사람들은 말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중심에 두는 발뮤다의 제품들은 기능과 디자인이 직관적이어서 특별히 학습하지 않고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연의 산들바람을 구현한 그린팬’ ‘죽은 빵도 되살려내는 발뮤다더토스터’ ‘공기와 분위기까지 바꾼다는 에어엔진’ 등 히트제품들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발뮤다의 창업자인 테라오 겐은 ‘가전이라는 제품이 아니라 가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체험을 판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성공을 거뒀다. 이 책에는 남들과는 다른 그의 독특한 인생 역정과 ‘최소에서 최대를’ ‘직관적으로 보이게 할 것, 동시에 새롭다고 느끼게 할 것’ 등 그의 경영철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