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 대형 세단 'CT6'. 사진=캐딜락코리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미국 하면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떠오른다. 그러나 하나의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한 브랜드는 캐딜락 단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갑옷을 두른 듯 묵직하고 날 선 디자인은 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으로 운용할 만큼 품격을 갖추고 있다. 1950년부터 1970년대까지 엘비스 프레슬리, 마릴린 먼로, 제임스 딘 등 당대 내로라하는 톱스타와 고위 정치인들도 캐딜락을 애용했다.

그런 캐딜락이 야심차게 내놓은 모델이 CT6다. CT6는 캐딜락을 대표하는 플래그십(최상위) 세단이다. 뛰어난 주행 성능과 각종 최첨단 편의기능을 갖춘 만큼 캐딜락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차량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출시 이후 매년 판매가 신장하면서 지난해 951대가 팔렸다. 이는 2017년 대비 17.9% 증가한 수치다.

CT6는 큰 차체를 지녔지만 상당히 민첩하다는 특징이 있다. CT6 차체는 캐딜락이 개발한 오메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오메가는 차체 총 64%를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 접합 부위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경쟁차종 대비 최대 100㎏ 이상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바디 프레임을 갖게 됐다.

▲ 캐딜락 대형 세단 'CT6'. 사진=캐딜락코리아

CT6 터보는 길이 5185㎜로 경쟁사 대형 세단보다 최대 87㎜, 중형 세단보다는 최대 260㎜ 정도 더 길다. 이는 2열 공간의 차이로 이어져 중형 세단보다 100~120㎜ 더 길고 대형 세단과 비슷한 수준의 레그룸 공간을 제공한다.

엔진은 3.6ℓ 6기통 가솔린 직분사다.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m의 힘을 지녔다. 힘은 첨단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전해진다. 특징은 일정 주행 조건에서 6개의 실린더 중 4개의 실린더만 활성화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활용, 에너지 효율성을 지녔다. CT6에 적용된 ‘액티브 섀시 시스템’은 각 휠을 독립적으로 모니터하여 개별 조종한다. 여기에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 상태를 감지해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퍼포먼스를 돕는다.

CT6는 전면부 그릴과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가 반긴다. 낮고 넓게 디자인된 방패모양의 그릴은 캐딜락 플래그십에서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위용을 내뿜는다. 시그니처 라이트에는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램프를 적용해 일반 램프보다 더욱 뛰어난 조도와 라이팅 효과를 낸다.

▲ 캐딜락 대형 세단 'CT6' 실내. 사진=캐딜락코리아

실내는 플래그십 세단답게 프리미엄 가죽과 원목, 카본 등 품격 있는 소재를 썼다. CT6를 통해 캐딜락 최초로 선보인 리어 카메라 미러는 풀 컬러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300% 넓어진 시계를 제공한다. 이외 360도 서라운드 비전, 울트라뷰 선루프, 자동주차기능, 코너링 램프, HMI 터치패드 등 핵심 편의 사양을 완비해 편안한 주행을 도와준다.

CT6의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한 국내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터보 6897만원, 프리미엄 7808만원, 플래티넘 9493만원이다. 

▲ 캐딜락 대형 세단 'CT6'. 사진=캐딜락코리아
▲ 캐딜락 대형 세단 'CT6'. 사진=캐딜락코리아
▲ 캐딜락 대형 세단 'CT6' 룸미러 모습. 사진=캐딜락코리아
▲ 캐딜락 대형 세단 'CT6' 실내. 사진=캐딜락코리아
▲ 캐딜락 대형 세단 'CT6' 좌석모습. 사진=캐딜락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