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펄어비스가 2018년 검은사막 IP 사업 성과로 실적이 크게 늘었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의 흥행이 주요했다. 

펄어비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2018년 매출액이 4043억원, 영업이익 1669억원, 순이익 14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44.9%, 157.8%, 193.2% 늘어난 수치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91억원, 영업이익 182억원, 순이익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9.8%, 180.4%, 1057.2%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55%를 차지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5.3%,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은사막 IP 매출은 지난해 1분기 755억원, 2분기 1127억원, 1170억원으로 연이어 상승했지만 4분기엔 862억원으로 줄었다. 대신 새로 생긴 EVE IP의 수익이 129억원 늘어났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10월 EVE 온라인의 개발사 CCP 게임즈를 인수했다. 

▲ 펄어비스 2018년 4분기 실적. 출처=전자공지시스템

2017년에 비해 2018년 매출이 크게 늘은 건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와 흥행 덕분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2월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국내와 대만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매 분기 실적 성장을 해왔다. 

펄어비스는 PC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에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8월 서비스 모든 지역에 동시 적용하고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했다. 태국∙동남아 지역 출시 및 러시아 직접 서비스 전환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했다. 

펄어비스 조석우 재무기획실장은 “‘검은사막’ IP의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플랫폼 다각화와 혁신적인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차기 신작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로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2월 26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본 서비스와 3월 4일 ‘검은사막 엑스박스 버전’의 북미∙유럽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