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삼성전자는 13일 포르투갈에서 진행된 '삼성포럼 유럽 2019' 미디어데이에서 2019년형 QLED TV 전 라인업을 공개하고 3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삼성포럼에서는 AI(인공지능) 플랫폼 '뉴 빅스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패밀리허브'냉장고·스마트 TV·갤럭시 기기 등 자사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까지 연동하고 제어하는 '커넥티드 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은 특히 성장이 기대되는 초대형 TV 시장 확대를 목표로 QLED TV 라인업 절반정도를 75형 이상 모델로 포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형이상 TV 시장은 올해 300만대 규모로 작년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K를 넘어 8K TV까지 나오는 가운데 가전 강자 삼성전자가 초대형 TV시장에서도 그 저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삼성전자는 올해 유럽에서 열린 삼성포럼에서 2019 QLED 전 라인업 공개했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65형에서 98형에 이르는 8K 제품, 기능과 디자인에 따라 차별화된 43형에서 82형까지의 다양한 4K 제품 등 총 6개 시리즈 20여개 모델을 출시한다. 

2019년형 QLED TV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를 4K제품에까지 확대 적용해 원본화질에 관계없이 장면별로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한다. 또한, 패널 구조 개선을 통해 화면에 빛을 균일하게 뿌려주는 '울트라 뷰잉 앵글' 기술과 신규 화면 보정 알고리즘으로 시야각을 대폭 개선했다.

이밖에 QLED TV 전 모델에 장면마다 최적의 명암비를 표현해 주는 프리미엄 영상 표준 규격 HDR10+을 지원하고, 각 영상의 특징을 분석해 백라이트를 제어함으로써 최적의 블랙을 표현해 주는 직하방식 모델을 전년대비 2배 가까이 확대했다.

QLED 8K의 경우, HDMI 2.1전송규격(8K·6OP)을 지원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8K 업스케일링 스트리밍 솔루션도 탑재해 스트리밍 방식의 고화질 콘텐츠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9년형 QLED TV는 '뉴 빅스비'가 적용된 개방형 플랫폼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애플과 협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애플의 '에어플레이2(AirPlay2)'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아이튠즈 무비& TV쇼' 서비스를 탑재해 TV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 폭을 넓혔다.

▲ 삼성전자는 올해 유럽에서 열린 삼성포럼에서 2019 QLED 전 라인업 공개했다. 출처=삼성전자

또 2019년형 QLED TV는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연동돼 음성명령 만으로 전원·볼륨·채널 등의 TV 주요 기능들이 간단히 제어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QLED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한 TV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의 2019년형 신제품도 공개했다.

1000여점 이상의 작품을 액자처럼 즐길 수 있는 더 프레임은 43·49·55·65형 4개 모델로 구성되며, 디자이너 부훌렉(Bouroullec) 형제가 디자인 한 더 세리프는 43·49·55형 3개 모델로 출시된다.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는 4월경 한국·유럽·미국에 동시에 출시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는 올해 유럽에서 열린 삼성포럼에서 2019 QLED 전 라인업 공개했다. 출처=삼성전자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작년 한 해 삼성 QLED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확인했다"면서 "올해는 QLED 8K 판매를 본격 확대해 초대형 시장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달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전 세계 주요 거래선과 미디어 30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삼성포럼 2019'은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삼성포럼은 거래선들과 사업비전을 공유하고 전략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포르투갈 포르투, 터키 안탈리아,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