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넷마블의 2018년 기대 신작 지연의 여파가 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미루어진 신작을 출시하며 신규 매출원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넷마블은 공시를 통해 2018년 매출액이 2조213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 순이익 214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6.6%, 52.6%, 40.4% 감소했다. 

2018년 4분기 매출액은 487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순이익은 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0.9%, 59%, 72.1% 줄었다. 

▲ 넷마블 2018년 4분기 실적. 출처=전자공지시스템

실적 부진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BTS 월드, 세븐나이츠2 등 기대 신작 지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2018년 리니지2레볼루션을 잇는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다.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지난해 12월 출시했지만 한 해의 영업 실적을 크게 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블소 레볼루션의 하루 평균 매출이 증권가의 예상치를 하회한 점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2018년도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면서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68%(3327억원)를 기록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퓨쳐파이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등이 북미,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연간 기준 해외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6년 7573억원, 2017년 1조3181억원에 이어 2018년에는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1조4117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A3, 세븐나이츠2, BTS 월드 등을 출시하며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