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네오위즈의 2018년 실적이 브라운더스트의 글로벌 흥행으로 살아났다.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모두 급증했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의 출시 지역을 확장하는 한편, 콘솔, 하이퍼 캐주얼 등 새로운 플랫폼에도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오위즈는 공시를 통해 2018년 연간 매출액이 2155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35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 1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8년 4분기 매출액은 600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순이익은 1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5%, 60.1%, 5567.1%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회사 측은 당기순이익의 경우 영업성과 개선과 함께 부동산 관련 계열회사 지분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네오위즈 2018년 4분기 실적. 출처=전자공지시스템

네오위즈의 4분기 해외 매출이 늘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81%, 전분기 대비 20% 늘어난 30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브라운더스트’가 매출을 견인했다. 현재 일본, 동남아,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서비스 중인 브라운더스트는 연 매출 400억원을 달성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1분기 브라운더스트의 영어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전 세계로 출시 지역을 넓히며 통해 매출원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보였다.

국내 매출은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보드게임은 지속적인 이용자 편의성 개선 노력과 계절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끌어냈다. 국내 브라운더스트 역시 시즌2 업데이트 등을 통해 다시 월 활성 이용자 수(MAU)를 경신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네오위즈는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올해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들을 선보이며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콘솔 플랫폼에서 ‘블레스 언리쉬드’를 오픈 월드 액션 MMORPG로 새롭게 개발한다. 여기에 독창적인 게임을 개발하는 인디 게임사들을 네오위즈로 영입해 모바일 신작과 PC게임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하이퍼 캐주얼 장르부터 개성 강한 이용자들의 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모바일 게임까지 출시해 새로운 성공 사례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네오위즈 문지수 대표는 “2018년도는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진 한 해“였다면서 “2019년에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체 IP들의 글로벌 성과를 강화하고 이들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IP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