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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MAC), 국민 립스틱 등극한 비결은?‘총알 립스틱’ 여전히 코덕·여성들의 필수템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길거리에 지나가는 여성들의 화장품 파우치를 열어보면 10명중 7명은 맥(MAC) 립스틱이 들어있을 것이다. 그만큼 맥은 이제 막 화장에 입문한 사람부터 코덕(코스메틱+덕후) 까지 색조 화장품의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 중 특히 맥의 대표 재품인 ‘총알 립스틱’은 국민 립스틱이라고 불릴 만큼, 20대 여자친구의 선물이나 친구 생일선물로 가장 많이 선물하는 제품이다.

   
▲ 국민 립스틱으로 불리는 맥의 '총알 립스틱' 제품. 출처=MAC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위한 브랜드→대중 브랜드
맥은 1998년 2월 미국의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인수하면서 전 세계적 유통망과 체계적인 마케팅을 통해 오늘날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는 1999년 12월 압구정에 최초로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하면서 진출했다.

맥은 원래 메이크업 분야에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위해 탄생한 브랜드다. 메이크업을 위한 기초 제품부터 섀도우, 립스틱, 브러시 등 모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자체로는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성격을 지녔다.

   
▲ 맥의 색조 화장품들이 진열대에 차례로 나열되어 있다. 출처=MAC

그러나 이제는 전문분야가 아닌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티스트를 위한 브랜드에서 대중들에게 영향력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패션쇼의 백스테이지와 스튜디오, 할리우드 촬영 현장, 분장실 등에서 속속히 등장했다.

그 후 자연스레 이를 많이 접하는 모델과 배우, 사진작가, 예술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전문 아티스트 뿐 만 아니라 두터운 매니아 층을 형성하게 됐다. 이에 맥은 현재까지도 꾸준히 신상품을 출시하고 콜라보레이션, 리미티드 에디션 등 다양한 방면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까워지려 노력하고 있다.

맥(MAC)의 성공 비결은?
맥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가격적인 면에서 합리적이다. 맥의 대표 립스틱은 총알처럼 생긴 외형으로 인해 ‘총알 립스틱’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총알 립스틱은 다른 수입 화장품 브랜드의 립스틱보다 가격대가 저렴하다. 실제로 슈에무라 마뜨 립스틱이 3만7000원, 샤넬의 루쥬 코코 립스틱이 4만3000원인 반면 맥의 총알 립스틱은 3만원 초중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 많이 써서 이미 공병인된 맥의 화장품 제품. 출처=MAC

수입 브랜드임에도 저렴한 가격이 형성된 이유는 무엇일까. 맥은 국내 입점당시 광고를 따로 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비용이 들지 않았고, 타 브랜드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가격이 유지될 수 있었다.

퀄리티 면에서는 립스틱 제품에 대한 차별성이 한몫했다. 인종과 성별, 나이에 구별 없이 모든 사람을 위한 다양한 컬러와 뛰어난 발색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이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자체에만 집중한 전략이 통한 것이다.

   
▲ 수지 립스틱으로 한때 붐을 일으켰던 맥칠리 색상 제품. 사진=갈무리

마지막은 운이 좋게 입소문으로 퍼진 스타 마케팅이 인기 정점으로 올라가는데 작용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맥 칠리 립스틱이다. 이 색상은 지난 2014년 가수 겸 배우 수지가 화보에 바르고 나왔다는 입소문이 퍼져 해외 직구의 붐이 일어난 제품이다. 맥칠리는 당시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미국 등 해외에서만 구매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점차 한국 소비자가 늘자 결국 이듬해 정식으로 국내에도 출시가 됐다. 이에 현재까지도 맥칠리는 베스트셀러 3위 안에 들고 있으며 여전히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는 중이다. 

색상뿐만 아니라 질감과 제형도 다양하다. 맥 제품은 건조하지만 발색력이 좋은 ‘매트’와 그 다음 단계인 ‘레트로 매트’, 촉촉한 제형의 ‘러스터’ 등 색상 뿐 아니라 질감까지 차별화했다.

   
▲ 립스틱 맥칠리는 여전히 베스트 셀러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MAC 홈페이지 캡쳐

하지만 해당 화보 관계자는 “수지가 바른 립스틱은 맥 칠리 단독 색상이 아니고 다른 제품과 섞어 바른 것”이라 설명했다. 맥 칠리는 ‘수지가 안 쓴 수지 립스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면에서 다른 브랜드보다 저렴한 것이 일차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가격이 올라도 색상과 질감이 따라올 수 없어 브랜드 충성이 높은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자연 기자  |  nature@econovill.com  |  승인 2019.02.13  12: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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