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의 아마존이 가정용 와이파이 스타트업 에로를 인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구글의 스마트홈 허브기기인 온허브와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마존 스마트홈 전반의 로드맵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에로는 메시 와이파이를 활용해 가정에서 와이파이 데드존을 없애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1억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나 아마존이 에로를 얼마에 인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마존은 에로를 통해 와이파이로 초연결 생태계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당장 알렉사 에코를 중심으로 가정 내부의 무선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내외부를 오가는 다양한 연결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 아마존이 인수한 에로의 홈페이지. 출처=갈무리

아마존은 2018년 초 비디오 초인종 스마트업 링을 인수했으며, 9월에는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인공지능 알렉사와 연동되는 다양한 하드웨어 기기를 공개한 바 있다. 음향을 키운 에코 닷과 온도 센서 기능을 탑재한 에코 플러스, 2세대 에코 쇼를 비롯해 에코 오토, 230달러의 파이어 TV 리케스트 등 총 12개다.

아마존은 인공지능 알렉사를 중심에 두고 스마트홈 전략을 채울 수 있는 하드웨어 플랫폼을 확보하면서, 그 영역을 조금씩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이커머스는 물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아마존의 전략에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