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양행의 JV 이뮨온시아가 사모투자기업으로부터 435억원을 투자 받아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힘을 더한다. 이뮨온시아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출처=이뮨온시아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유한양행과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가 합작해 지난 2016년 설립한 조인트 벤처(JV) 기업 이뮨온시아가 사모투자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낸다.

면역항암제 개발 회사 이뮨온시아는 12일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총 43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뮨온시아가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IMC-001’은 2018년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임상을 진행,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IMC-0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인체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해 암을 치료하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의 일종이다.

이뮨온시아는 IMC-001을 희귀암에 대한 “First-to-Market”을 목표로 임상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오마커와 병용치료 개발을 통해 임상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이뮨온시아의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한 R&D 능력과 전 세계적인 면역항암제 개발 추세와 판매시장에 기반을 둔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뤄졌으며, 투자금액은 ‘IMC-001’의 임상 1상 시험의 완료와 임상 2상 시험과 ‘IMC-002(CD47 타겟)’, 후속 면역항암제 R&D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 이르면 2021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이뮨온시아의 송윤정 대표는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R&D와 임상시험이 계획 대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 R&D와 임상시험이 더 탄력을 받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미국 내과 전문의이며 삼성종합기술원, 사노피 글로벌 R&D 분야에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