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올해 5G 상용화를 두고 통신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KT가 고품질의 초저지연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최초로 5G 백본망에 전국 주요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메시(Mesh) 구조를 적용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KT의 5G 전략이 더욱 날카로워지는 분위기다.

5G에서는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20Gbps의 전송속도와 10분의 1의 지연 시간이 요구된다. 이러한 5G의 요구사항에 맞춰 대용량 트래픽을 초저지연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선망에서의 지연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국 지역간 트래픽 전달 시 발생하는 백본망에서의 지연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 KT직원들이 5G 백본망에 메시(Mesh) 구조를 적용하고 테스트하고 있다. 출처=KT

국내 최초로 5G 백본망에 메시(Mesh) 구조를 적용하고 지역 간 트래픽 전송 지연을 크게 감소한 KT의 승부수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메시 구조를 적용하게 되면 전국의 주요 지역센터 간 직접 연결 경로가 생성되기 때문에 지역 간 트래픽 전달 시 수도권 센터를 경유하지 않고 지역 간 직접 처리가 가능하다. 전송 지연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지역센터 간 연결 경로가 다양해진다. 특정 구간 장애 발생 시에도 다양한 대체 경로 확보가 가능해져, 망 생존성 향상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KT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5G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5G 백본망 Mesh 구조 적용으로, 5G 시대에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초저지연 통신서비스를 더욱 더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