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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경영' 대신증권, 높은 배당으로 부채 비율 '박스권'나인원 한남 2023년까지 적자 '발목'

[이코노믹리뷰=박기범 기자] 대표적인 소유 경영 증권사인 대신증권의 고배당 정책과 나인원 한남의 부동산 사업 보증금 탓에, 영업 실적으로 잉여금이 쌓이더라도 부채비율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배당성향은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배당규모 축소를 통한 재무안정성 강화도 고심할 필요가 있다.

8일 한국신용평가는 대신증권의 부채비율은 △2014년 말 기준 874.4% △2015년 말 기준 865.2% △2016년 말 기준 763.9% △2017년 말 기준 686.7%, △2018년 3분기 기준 723.5%를 기록 중이다.

이 중 경제 사정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콜머니·차입금·사채' 비중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135.2%로 Peer 대비 다소 높은 편이란 지적이 있다. 이는 전년 대비 64% 늘어난 수치다. 이는 자회사 투자, 신용공여금 등으로 인해 차입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영업 확대나 우발부채 관련 현금유출 증가 등으로 외부조달자금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실제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의 Peer는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다.

   
▲ 차입부채비율. 출처=한국신용평가

자기자본 증가 속도가 더딘 이유 중 하나는 고배당이다. 최근 5년간 평균 배당금은 300억원을 웃돈다. 배당성향이 높아 자본의 확충이 더디다.

대신증권은 2017년 결산배당금으로 우선주 1주당 660원, 보통주 1주당 610원을 지급했다. 1주당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4.12%, 우선주 6.58%로 배당성향은 39%다. 총 446억5300만원을 배당했다.

2016년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550원, 우선주 1주당 600원을 지급했다. 1주당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5.04%, 우선주 7.76%다.

2016년 배당성향은 54%다. 총 402억6000만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배당성향이 54%라는 것은 당기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했다는 뜻이다.

한편 다른 중대형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2017년 결산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1300원씩 지급했다. 1주당 시가배당률은 1.53%였고 배당성향은 11.96%였다.

 

   
▲ 대신증권 배당금 관련 사항. 출처=DART

대신증권은 소유자가 직접 경영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대신증권 경영권과 지분은 창업주인 고 양재봉 명예회장, 고 양회문 회장(아들), 그 이후 이어룡 현 회장 순으로 넘어왔다. 현재 경영은 이어룡 회장의 외아들인 양홍석 사장과 고 양재봉 회장의 조카인 나재철 대표이사가 함께 하고 있다.

양 사장은 2008년 부사장에 선임된 이후 2014년 사장에 올라 IB사업단과 고객자산본부를 제외한 경영 전반을 챙기고 있다.

현재 대신증권의 최대주주는 양홍석 사장이다. 양 사장의 지분율은 7.79%(보통주 기준)다. 이어 특수관계인인 이어룡 회장과 양정연씨 등이 각각 1.95%, 1.07%씩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양홍석 외 6인)들이 보유한 지분율은 12.29%다. 고배당 정책을 하는 회사 치고 최대주주 지분율은 낮은 편이다.

한편 금융권 일각에서는 강성부 펀드 같은 행동주의 펀드가 대신증권의 2대 주주로 나오기 좋다고 평한다.

   
▲ 나인원한남. 출처=이코노믹리뷰 박기범 기자

나인원 한남 2023년까지 적자 예상

나인원 한남 사업은 한남동의 외인 부지에 고급주택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신F&I의 100% 자회사인 디에스한남(DS 한남)이 시행사로 참가하고 있다. 대신 F&I는 대신증권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대신증권의 지분율이 100%다.

나인원 한남은 주택보증금융공사(HUG)와 분양가 수준에 대해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대신F&I는 지난 6월 임대 후 분양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임대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제세금 공과 부담 △수익 발생 시점 이연 △재무안정성 악화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당시 PF차입금 상환은 대신 F&I의 중요한 문제였다. 이에 따라 보증금이 액수가 커지고 월임대료는 80만~250만원 수준에 그쳤다. 또한 보증금이 비율이 높다 보니 종부세, 재산세 등 제세금공과를 임대료에 녹여 임차인에게 전가하지 못했다.

또한 임대보증금은 언젠가 임차인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다. 보증금이 유입될수록 대신F&I의 부채는 커진다. 이는 연결모법인인 대신증권의 재무 안정성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홍준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023년까지 적자가 예상되는 문제 이외에도 4년 후 분양전환이 원활히 될 것인가도 큰 문제”라며 “분양 시 나인원 한남의 시세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 나인원한남 공사현장. 출처=이코노믹리뷰 박기범 기자

박기범 기자  |  partner@econovill.com  |  승인 2019.02.12  1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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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박기범, #대신증권, #대신 F&I, #나인원 한남, #유동성 리스크, #재무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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