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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신흥국 쇼크 가능성 높다현대경제연구원, 경계해야 할 신흥국 경제 함정 5가지

[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세계 교역이 다소 악화되는 가운데 특히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둔화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흥국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의 신흥국 관련 리스크를 분석한 '경계해야할 신흥국 경제의 함정(TRAPS) 요인'을 발표했다.

   
▲ 2019년 신흥국 경제 5대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국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마찰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와 대내외 재정 건전성 악화 등이 꼽혔고 남아공·말레이시아·아르헨티나·인도·터키 등에 대한 영향은 다소 클 것으로, 멕시코·태국 등에 미칠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신흥시장팀 선임연구원은 “신흥국 중 일부 취약국가들 위주로 불안요소가 있다”며 “신흥국 리스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리스크에 항상 대비할 수 있도록 국내 펀더멘털 강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G2 무역마찰 속 중국 경기둔화 : G2 Trade Friction

2018년 3월 이후 미·중은 상호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부과로 무역분쟁이 다소 격화됐으나, 2018년 12월 1일 이후 2019년 3월 1일까지 추가 관세 부과를 잠정 중단하고 무역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의 세계 교역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가운데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해 중국경제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들은 성장 둔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 1) 세계 교역 상위 5개국 비중과 중국경제 의존도 상위 20개국.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최근 중국경제는 2017년 6.9%, 2018년 6.6%로 성장세가 약화됐고 국가별 중국경제 의존도 분석 결과 의존도 상위 20개국 중 13개국이 신흥국에 해당했다. 중국경제 성장률 1%p 하락 시 남아공, 말레이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0.33%p, 0.31%p, 0.28%p, 0.25%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 불안 가속화 : EmeRging Capital Asset Exit

태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가치 하락이 큰 폭으로 이뤄졌다. 신흥국 통화지수는 2018년 1월말 1,725.9p를 고점으로 10월말 1,584.8p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하며 급락 후, 12월말 1,614.8p로 소폭 반등하였다. 지역별로는 아르헨티나 페소화, 터키 리라화, 러시아 루블화 순으로 1월말 대비 통화가치가 크게 하락했고 각각 102.3%, 39.5%, 20.2%가량 떨어졌다.

   
▲ 2) 통화가치 하락 상위 10대 신흥국.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이와 더불어 신흥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변동률이 크게 확대되며 자금이탈이 가속화됐다. 경제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률은 1월말 대비 12월말 각각 -59.2%, -38.2%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 신흥국 외국인 증권투자 유출입.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신흥국의 외국인 증권투자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향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채 리스크 확대 : Expansion of LiAbilities

2018년 4회에 걸친 미국 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장기 시장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 2018년 미국 연준(FED)은 총 4회에 걸쳐 상단금리 기준 1.50%에서 2.50%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최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10년물 장기국채 수익률은 2018년 1월말 2.71%에서 10월말 3.14%까지 상승했지만, 향후 미국 경기둔화 가능성 확대 등의 요인으로 장기국채 금리는 12월말 2.69%까지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에 누적된 달러화표시 부채와 기업부채 등은 잠재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신흥국의 달러화 외화표시 부채는 2011년 1분기 약 2.1조 달러 수준이었으나 2018년 3분기 약 3.7조 달러까지 약 1.8배 상승하였고, 증가율 수준도 2016년 2분기 -2.0%에서 2018년 1분기 8.5%, 3분기 4.4%로 증가세가 지속 중이다.

특히 신흥국 민간부채 중 기업부문의 부채 규모가 크다. 2018년 2분기 기업부문 부채는 28.8조 달러로 가계부문 11.5조 달러의 약 2.5배에 달한다.

원자재 가격 불안정 : Raw Material Price Fluctuation

2018년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등에 따라 전년대비 상승했으나 향후 글로벌 수요둔화, 초과공급 우려 등으로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68.75달러(두바이유, WTI, 브렌트유 평균)로 2017년 대비 29.9% 상승했다. 향후 글로벌 원유수요 축소 우려와 미국 원유생산 확대, 재고 증가에 따른 초과공급 확대 우려 등은 유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국제유가 추이와 국제유가 전망.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원자재 가격 하락세는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수출 신흥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총수출 대비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러시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 경기는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대내외 건전성 악화 : Deterioration of Structural Stability

주요 신흥국들의 재정수지 부문은 평가 항목 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도와 남아공은 주의해야겠다.

2018년 경제 불안을 겪은 아르헨티나와 터키는 물가 상승률이 각각 40.5%, 20.0%에 달하며 임계치인 5%를 크게 상회하였다. 신흥국 19개국 중 GDP 대비 재정수지, 정부부채는 각각 14개국, 10개국이 취약국가로 분류됐으며 평가항목 3개를 모두 만족하지 못한 국가는 인도와 남아공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태국, 러시아, 칠레는 모든 평가 지표에서 대내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가로 분석됐다.

   
▲ 대내 건정성 취약 신흥국.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신흥국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터키,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 단기외채 비중이 높은 일부 국가들의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겠다.

   
▲ 대외 건정성 취약 신흥국. 출처=현대경제연구원

GDP 대비 경상수지,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최근 3개월 단기환율 절상률, 과거 10년 간 장기실질실효환율 괴리율 등의 지표 평가 결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기준치인 100%를 크게 상회하는 터키(131.8%), 아르헨티나(115.3%), 말레이시아(108.2%)는 주의가 필요한 국가로 분석되었다. 

정다희 기자  |  jdh23@econovill.com  |  승인 2019.02.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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