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에어비앤비는 항공 업계의 개척자 프레드 레이드(Fred Reid)를 교통 부문 글로벌 총괄 대표로 선임했다고 8일 발표했다. 레이드 대표는 에어비앤비의 기존 방침대로 여행을 매끄럽게 만들어줄 파트너십과 서비스 구축에 초점을 맞춰 일할 예정이다. 상장을 앞둔 에어비앤비가 올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 프레드 레이드 신임 대표. 출처=에어비앤비

레이드 대표는 미국의 차세대 항공사로 떠오른 버진 어메리카(Virgin America) 항공사의 창업자다. 또한 델타 항공의 사장직을 역임하면서 항공사들 간의 연합체인 ‘스카이팀’의 형성 과정을 이끌기도 했다.

30년 경력의 글로벌 항공 전문가 레이드 대표는 키티 호크사가 만든 코라 항공기 프로그램에서 사장으로 일하며 최신 자율운행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개발을 관리해왔다. 그 이전에는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봄바르디어의 독립 유닛인 플렉스제트의 사장으로 일했다.

레이드 대표는 “에어비앤비가 확보하고 있는 전 세계 커뮤니티는 당신이 머무는 장소와 여행 경험을 혁신해왔다”며 “‘어떻게 갈 것인가’에 해당하는 영역에서 일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이를 에어비앤비에서 하게 된 데에 대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는 “비행기를 타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법 같은 여행을 만들어주는 시기가 있었지만 이젠 비행이 참고 견뎌야 하는 것으로 전락해 버렸다”며 “레이드 대표는 이를 바꿀 수 있는 적임자며 함께 일하기로 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게스트로 이루어진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와 게스트로 구성된 글로벌 커뮤니티로 운영되고 있다. 커뮤니티 시스템은 여행객이 머물 500만 곳 이상의 장소와 수천 개의 경험까지도 연결시킨다. 지난 해 기준 5억명 이상이 에어비앤비 숙소 이용하고 있으며 구글 경영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현재 가장 많이 검색 되는 숙박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