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페이코 식권결제 서비스. 출처= BGF리테일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편의점 도시락을 이제 식권으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간편결제 시스템 업체 NHN페이코와 손잡고 ‘CU-페이코(PAYCO) 모바일 식권 결제 서비스(이하 CU 식권 결제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로 직장인들의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맞춘 BGF리테일의 대응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CU 식권 결제 서비스’는 페이코 앱을 활용해 기업이 임직원들에게 제공한 모바일 식권을 외부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제휴사)이 회사 방침에 따라 식권 사용가능 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개별적으로 사용 점포를 직접 지정할 수 있다. 식권은 도시락, 샌드위치 등 식사류부터 샐러드, 디저트, 커피 등 CU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식음료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제휴 기업은 방침에 따라 술, 담배, 유가증권 등 식권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상품은 구매할 수 없도록 제한 할 수 있다.  

제휴사 임직원들의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기업이 지정한 CU에서 상품 결제 시 페이코 앱 내 식권 버튼을 눌러 생성된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된다. 구매한 총액이 식권 금액 초과 시에는 페이코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 페이코 포인트, 현금과 함께 결제도 가능하다. 

▲ CU-페이코 식권결제 서비스로 CU 도시락을 구매하고 있는 고객. 출처= BGF리테일

CU는 우선 10개 기업의 약 1000명의 임직원 고객을 시작으로 향후 강남, 판교 등 주요 오피스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4월에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신e식권’과 업무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해 약 800억원대(2018년 기준)로 추산되는 모바일 식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 식권 결제 서비스가 제휴사와 고객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가맹점에는 새로운 매출원으로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CU는 전국 최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가맹점의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