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노스메드는 8일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에 희귀질환인 다계통 위축증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이노스메드 로고. 출처=카이노스메드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코넥스 상장회사 카이노스메드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에 희귀질환인 다계통 위축증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카이노스메드는 8일 국내환자 약 2000명. 미국 1만5000여명 등 전 세계적으로 약 30만명에 이르는 환자가 앓고 있는 다계통 위축증(Multiple System Atrophy, MSA)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계통 위축증은 신체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뻣뻣해지는 파킨슨병 증상에 쇠조 기능 부조에 따른 증상, 배뇨장애와 기립성 저혈압 등의 자율신경계 이상에 따른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다계통 위축증은 특히 뇌의 중뇌와 기저핵, 뇌교와 소뇌의 신경계와 아교세포(Glial cell)에서 신경전달을 돕는 단백질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과 응집에 따라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다계통 위축증 연구개발을 위해 이종식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를 MSA 프로그램 책임자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미국 코넬 의과대학에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글로벌 제약사 테바의 연구소와 데노보 바이오파마바이오에서 근무한 김효승 박사를 영입했다.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로, 이번 적응증 확대에 따른 다계통 위축증의 전임상 연구를 통한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뒀다.

카이노스메드 이기섭대표는 “이번 연구개발 과정에서는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특히 인체 뇌조직 검사와 동물모델에서 MSA 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종식 교수는 “MSA환자에게는 현재 치료제가 없어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면서 “이번 카이노스메드의 MSA 치료제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