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정다희 기자] LG전자가 UN평화유지군으로 파병된 한빛부대를 방문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를 포함한 가전제품 37대를 위문품으로 전달한 사실이 8일 확인됐다.

LG전자는 2017년에도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부대원들이 깨끗하게 옷을 빨아 입을 수 있도록 세탁기 12대를 전달한 바 있다.

▲ LG전자가 최근 남수단 ‘한빛부대’에 가전제품 37대를 기증했다. 출처=LG전자

1956년 영국과 이집트로부터 독립한 수단은 이후로도 2차례의 큰 내전을 겪었다. 이후 케빈 카터의 사진 ‘수단 아이를 기다리는 독수리’가 계기가 되어 남수단 분리독립에 대한 국민투표가 이루어졌고, 국민투표 끝에 2011년 7월 남수단은 수단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

당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한국정부에 파병신청을 했고 2012년 9월 국회에서 부대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켜 2013년 1월 대한민국 육군부대인 한빛부대가 파병됐다.

남수단 종글레이주 보르시에 위치한 한빛부대는 2013년 파병된 후 남수단 재건을 지원하고 난민을 구호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빛’은 세상을 이끄는 환하고 큰 빛이란 뜻이다. 한빛부대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남수단이 국제사회질서로 유연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재건을 돕는 역할을 하며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남수단은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故 이태석 신부가 청소년 교육과 의료봉사활동을 한 곳이기도 하다.

▲ LG전자가 남수단 ‘한빛부대’에 가전제품 37대를 기증했다. 출처=LG전자

LG전자 정장훈 케냐법인장은 “아프리카 적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국위선양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이 자랑스럽다”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