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웹젠이 2018년 뮤오리진2 등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흥행하며 성장했다. 다만 신작 성장세는 시간이 지나며 점차 꺾이는 모습이다. 웹젠은 올해 인기 신작을 출시해 또 한번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웹젠은 2018년 4분기 매출액 51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 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2%, 43.1% 줄었다. 

▲ 웹젠 2018년 4분기 실적 (단위: 억원). 출처=전자공지시스템

웹젠의 2018년 실적은 매출액 21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31.6% 늘었다. 영업이익은 688억원으로 56.4%, 당기순이익은 501억원으로 67.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하락한 이유는 웹젠의 주력 매출원인 뮤오리진2 등 모바일게임이 출시 후 시간이 지나며 매출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웹젠은 1분기 출시 예정인 신작 ‘마스터 탱커’를 기점으로 다시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스터 탱커는 2018년 중국에서 ‘MT4’라는 서비스명으로 먼저 출시돼 중국 현지 매출순위 1위에 올랐던 인기게임이다. PC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레이드’ 및 ‘인스턴스 던전’ 등을 모바일환경에서 구현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얻었으며, 국내에서도 게이머들 사이에 인지도가 높다. 현재 현지화 등을 위한 막바지 개발작업 중으로 1분기 내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

웹젠은 중장기적인 성장과 시장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자체 개발 프로젝트도 넓혔다. 지난 1월에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큐브타운을 해외에 출시했으며 2018년 설립된 개발 자회사 ‘웹젠 레드코어’에서는 모바일MMORPG 개발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큐브타운’은 이후 개발 및 사업상황에 따라 국내 서비스 일정도 검토한다.

다수의 투자와 내부 개발진 정비를 거쳐 전략게임(SLG)과 MORPG 및 수집형RPG 등 게임 개발 장르도 확대했다.

웹젠은 이후에도 국내외 우수 개발진 및 개발사에 대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해 자체 프로젝트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

웹젠의 김태영 대표이사는 “상반기에는 우선 신작 출시로 추가적인 캐시카우를 만들어 개발 및 투자여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이후 시장상황에 대응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하고 국내외에 출시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