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 이은형 지음, 앳워크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회사에서 단순히 부하직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에게 말 걸기가 겁난다”는 상사들이 늘고 있다. 주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로 구분되는 이들은 1982~2000년에 태어났으며 이전 세대보다 개인적이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에서 조직행동론과 경영전략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직장에서의 밀레니얼 세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선택의 자유를 중시하고, 취향의 다름을 인정하며, 진정성에 마음을 연다. 또한 재미와 의미, 그 어느 것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소유보다는 공유를 더 좋아하며 혼자지만 협업은 잘하고, 성장을 중시해 열심히 학습한다. 밀레니얼에게 속도와 혁신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며, 공유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이들은 모두 전문가이자 글로벌 인재다.

저자는 “과거의 신세대와 구별되는 그들과 소통하지 못한다면 사업기회도 잡을 수 없고, 조직의 생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이들에 대해 이해할 것을 권하고 있다. 그는 ‘CEO를 위한 경영레슨’이라는 책 속 코너를 통해 고객으로서의 밀레니얼 세대를 대하는 방법으로 고객을 재정의하고 근무 시에는 유연성을 도입할 것을 조언하며, 갈수록 세분화하고 있는 밀레니얼들의 취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사원에게 시장조사·고객세분화·고객 눈높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 창출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이 그 방법이다. 이외에도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은 자기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기업에 반응하기 때문에 이들이 친근함과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개편하는 것이 좋으며, 고객이 기업 브랜드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자기의 피드백을 반영하는 경험을 제공하되 이때 진심이 담겨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이해도에 따라 ‘조직이 운명이 바뀐다’고 단언하는 이 책의 부제는 ‘세대차이를 성장에너지로 바꾸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