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 클레멘스 봄스도르프 지음, 김세나 옮김, 미래의창 펴냄

 

[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노르웨이는 이른바 국민연금으로 불리는 오일펀드를 바탕으로 한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이다. 언론인이자 북유럽 특파원인 저자는 노르웨이의 가치투자 방식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1969년 노르웨이의 인근 해저에서 석유가 발견됐다. 1970년대부터 석유를 생산하면서 노르웨이는 이 ‘로또’ 같은 자원을 허투루 쓰지 않고, 석유 수익에서 나오는 돈을 바탕으로 오일펀드를 만들었다. 펀드 수익금은 함부로 국가 예산에 전용할 수 없는 등 엄격한 규정이 있는데, 여기에서 가치투자의 공식 몇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소한 10년 후를 내다보고 투자하라, 시장상황에 개의치 말고 꾸준히 일정액을 투자하라, 시장을 이기려는 생각을 접어라, 비용을 최소화하라, 주식과 채권의 비율은 7:3이다, 지역과 산업을 분산해서 투자하라, 때로 리밸런싱이 필요하다, 윤리적인 기업에 투자하라, 투자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인생을 즐겨라 등이다. 이 책의 부제는 ‘꾸준히, 조금씩, 착하게, 세계 최고의 부를 이룬 북유럽 투자의 롤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