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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美 텍사스 LNG시설 11조 투자 계약 체결2024년 가동 예정... 카타르 LNG선 60척 발주 예상 수주전 치열해질듯
김태호 기자  |  teo@econovill.com  |  승인 2019.02.07  15:28:01
   
▲ 대런 우즈(Darren Woods)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와 사드 셰리다 알 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페트롤리움 최고경영자(CEO) 및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 골든패스 LNG 프로젝트 투자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은 숀 라이언(Sean. C. Ryan) 골든패스 회장. 오른쪽은 릭 페리(Rick Perry) 미 에너지부 장관. 사진=골든패스 공식 홈페이지

[이코노믹리뷰=김태호 기자]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탈퇴한 카타르와 미국의 100억달러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협력 프로젝트 투자 계약이 체결됐다. 계약이 완료되면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미국은 LNG 사업 규모 확대를 비롯해 일자리 창출 등 각종 경제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발 LNG 거대계약 진전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atar Petroleum)과 미국의 석유기업 엑손모빌(Exxonmobil)이 협력 투자하는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골든패스 LNG’(Golden pass LNG)의 투자 계약이 체결됐다고 영국 통신사 로이터(Reuters) 등이 보도했다.

투자규모는 약 100억달러(약 11조2400억원)다. 카타르 페트롤리엄이 80억달러, 엑손모빌이 20억달러 투자한다. 카타르 페트롤리엄은 골든패스 프로젝트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엑손모빌 소유다.

프로젝트 시공 등은 일본 건설사인 치요다 인터내셔널(Chiyoda internation), 미국 엔지니어링 업체 맥더모트 인터내셔널(McDermott Internation)과 자크리 그룹(Zachry Group)이 합작하여 맡는다.

프로젝트 공식화에 따라 국내 조선사의 LNG선 수주 기대감은 더욱 뚜렷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는 최대 60척의 LNG 선박 발주를 예정하면서 조선사를 물색하고 있다. 최근 국내 ‘빅3’ 조선업체(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 조사단을 파견했다고도 알려졌다.

골든패스 프로젝트는 텍사스 사빈해협(Sabine pass) 일대에 건설된 가스 수입 시설을 LNG 수출용으로 개조 및 확장하려는 프로젝트다. 올해 1분기부터 건설 시작돼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건설이 끝나면 매년 1600만톤의 LNG 생산능력이 추가될 전망이다. 연간 약 52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LNG 트레인 3대가 늘어나는 덕분이다. 또한 기존 시설에 있던 인프라와의 상호연결도 이뤄진다. 현재 골든패스에는 15만5000㎥의 LNG 저장 탱크 5대, LNG 운반선 해상 정박지 2개, 그리고 대량 수송을 위한 69마일(111km)의 송유관(pipeline) 등이 있다.

송유관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예정돼있다. 24인치 크기의 파이프라인 3마일이 늘어난다. 양방향 흐름 능력을 촉진하고 시스템 유압 장치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기존 파이프라인에 압축기 스테이션도 설치된다. 압축기가 설치되면 수출 시설에 하루 최대 25억 입방 피트의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그밖에 태풍 보호 제방 시스템 등도 증설된다.

골든패스 프로젝트 투자는 카타르의 에너지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카타르의 LNG 생산량은 연간 7700만톤에 이른다. 세계 생산량 30% 규모다. 반면, 원유 생산량은 일일 60만배럴로 전체 산유량의 약 2%에 불과하다. 카타르는 이번 골든패스 프로젝트 등을 통해 LNG 생산량을 연간 1억1100만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약점 보완 대신 강점에 집중하기 위해 천연가스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다. 카타르가 57년만에 OPEC을 탈퇴한 원인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OPEC 내 입지가 좁아진 영향도 있다. 산유량이 부족한 카타르의 OPEC 내 영향력은 미약한 중에, OPEC의 국제 입지는 미국의 원유생산 증가 등으로 점점 좁아지고 있다.

카타르는 골든패스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Saad bin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및 카타르 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는 “골든패스 LNG 수출 시설 개발은 카타르와 미국 양측에게 큰 혜택을 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미국에 대한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고 미 에너지청은 밝혔다.

릭 페리(Rick Perry)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오늘의 합의는 카타르에 캠퍼스를 두는 미국 대학에서부터 우리의 전략적 군사 관계, 그리고 물론 에너지 분야에서의 미국과 카타르 간의 중요한 협력 사례"라며 “골든 패스 프로젝트는 에너지 다양성을 증진하고 에너지 보안을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생산국 중 두 곳이 협력할 수 있다는 증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아랍 지역과의 관계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는 지난 2017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과 단교 상태를 이어오고 있다. 카타르가 극단주의 조직을 지원하며 테러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해당 국가들이 교류를 거부한 탓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로 미국은 막대한 이익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미 에너지국에 따르면 골든패스 프로젝트로 연방, 주세, 지방세 등을 망라해 총 350억달러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텍사스 등에서 4만5000개 이상의 직·간접 정규직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런 우즈(Darren Woods)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골든패스로 세계 가스시장의 LNG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공급될 것이다"라며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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