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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라인업 키운 래디쉬...넷플릭스 모델로 간다수 존슨 ABC 전 부사장과 신종훈 전 카카오페이지 CTO 영입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가 미국 3대 방송사인 ABC의 부사장을 역임한 수 존슨을 최고콘텐츠책임자로 영입하고 카카오페이지의 공동창업자인 신종훈 씨를 최고기술책임자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최고마케팅책임자에는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마케팅을 총괄했던 필리포 디 로즈, 기술총괄부사장에는 직방 최세윤 전 총괄 부사장이 등판한다.

래디쉬는 2016년 웹소설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약 8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한 작가를 탄생시킨 메가 플랫폼이다. 구독자는 70만명이며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로워케이스캐피털, 네이버 김상헌 전 대표 등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수 존슨 전 ABC 부사장은 ABC의 프로덕션을 총괄하며 히트 일일드라마 제작을 이끌었으며 이후 대화형 스토리텔링 에피소드의 콘텐츠 이사를 역임하며 약 1억3000만 다운로드를 이끌었던 인사다. 그의 합류로 래디쉬의 플랫폼 스펙트럼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신종훈 최고기술책임자의 합류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재 카카오 글로벌 콘텐츠 전략의 선봉장인 카카오페이지를 창업했으며, 그의 합류로 래디쉬의 콘텐츠 전략은 더욱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최세윤 기술총괄부사장은 직방과 함께 국내 부동산 O2O 시장을 견인한 다방에서 생태계 외연 확장을 이끌었던 인사며, 필리포 디 로즈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외부 투자 없이 1년 만에 자사 게임 초이스(Choices)를 1억 다운로드의 미국 앱스토어 매출 10위 앱으로 만든 마케팅 전문가다.

   
▲ 래디쉬의 인재 영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래디쉬

래디쉬는 영미권 시장에서 웹소설 플랫폼을 구축, 넷플릭스 모델로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설명이다. 이승윤 대표는 "미국과 한국에 사무실을 운영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에 시동을 걸 생각"이라면서 "북미 지역에는 유료 구독형 웹소설 플랫폼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해 성과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끈 소설 <마션>은 엔지니어가 자기의 블로그를 통해 연재한 것이 시작이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비슷하다. 북미 지역에는 커뮤니티형 소설 연재 시스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독형 웹소설 플랫폼에게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콘텐츠 유통만이 아니라 넷플릭스처럼 사용자의 데이터 기반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모바일 게임 스타일의 공격적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집행하여 플랫폼을 한 단계 성장시킬 생각이다. 이 대목에서 신임 경영진들은 래디쉬 메인 작가진과 협업해 할리우드 TV 스튜디오 방식의 집단 창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제작하는 데이터 기반의 스토리 컨텐츠 래디쉬 오리지널을 키운다. 여기에 지식재산권을 통한 2차 비즈니스 전략도 키운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기술 전문가들이 래디쉬를 찾은 이유다.

이 대표는 "당장은 현지 작가들과 함께 콘텐츠 플랫폼을 키우겠지만, 앞으로는 한국 작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플랫폼 전략도 구사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최진홍 기자  |  rgdsz@econovill.com  |  승인 2019.02.07  1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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