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D 회계법인을 둘러싼 면접 갑질 논란이 부상하고 있다. 면접관이 면접인의 출신 학교를 비하하는 한편 여성 차별적 발언을 했으며, 면접인의 인격을 무차별적으로 무시했다는 주장이 나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6일 링크드인, SNS에 따르면 D 회계법인에 컨설턴트로 지원한 면접인의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면접인은 1월7일 전화와 문자로 면접 일정을 받았으며 1월15일 면접관과 만났다. 문제는 여기서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면접인은 “면접관은 제 출신대학교가 Party School(일명 노는 학교)이라고 폄하했으며, 지원서에 사진을 첨부하지 않은 이유가 자신감의 문제인지 궁금하다. 뭔가 숨기는 것이 있을거라 생각했다는 질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남자들은 상사가 시키면 속으로 욕할 수 있어도 그냥 하고, 여자들은 how why를 묻는다는 말을 들었고 면접자의 성실한 답변에 ‘잘 피해 가셨네요’라고 조롱했다”고 부연했다.

면접인은 또 “면접관은 업무와 관련없는 내용으로 면접자의 출신학교를 비하하고 모욕적인 발언들로 인신공격을 했다”면서 “압박면접의 일환일 것이라고 이해하려 했지만, 반복되는 면접관의 인격모독적인 발언과 태도에 전문성을 의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압권은 면접이 진행된 후 메시지다. 면접인에 따르면 면접관은 결과를 안내하며 “안녕하세여. 어제 인터뷰 탈락하셔서요. 수고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 역시 무성의한 면접 갑질의 일환이라는 것이 면접인의 주장이다.

▲ 문제의 메시지 일부. 출처=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