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이코노믹리뷰>는 국내펀드와 해외펀드로 시장을 구분하고, 장·단기 1,3,5년 투자기간별로 나눠, 가장 일반적인 유형인 주식형과 채권형펀드 등 투자유형별 펀드를 큰 틀에서 수익률 격차를 비교해 각각의 펀드가 가진 차별성을 비교 검토했다.

어떤 펀드의 수익률이 높고 낮은지, 어떤 특성으로 인해 시장변동성은 같은데 수익률은 격차가 발생하는지 등 2개의 유형별 펀드와, 3개의 투자기간별 우량·비우량펀드 10개씩을 선정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6개 파트로 기사를 게재한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비교에 이어 5년 장기 투자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에 따라 우량펀드와 비우량펀드를 구분해 펀드별 운용전략, 펀드별 특성 등을 비교 분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펀드닥터 제로인 평가에 따라 운용자산 규모 100억원 이상의 펀드 중 수익률 상위 TOP10과 수익률 하위 TOP10을 선정해 비교 점검대상으로 삼았다.

먼저 펀드 유형별로 구분하고 운용자산 규모에 의한 분류를 토대로 5년 장기 누적수익률과 포트폴리오(자산구성) 구성 내용, 세부 전략에 의한 업종별 주식 투자 비중의 영향으로 나타난 수익률의 변화를 확인했다.

개별 자산운용사의 운용능력과 펀드매니저 개인의 역랑은 최상을 기준으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펀드별 자산배분 전략과 큰 틀에서 포트폴리오(자산구성)를 구성해 주요 투자업종 등에 투자한 결과 나타난 수익률에 근거해 비교 분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지난 5년간 누적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와 비슷하게 10개 중 9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펀드수익률 상위 펀드들은 북미지역과 인도지역 펀드가 랭크하고 있고, 하위 수익률 펀드에는 에너지 소재 등의 펀드들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펀드의 위력이 약화되고 있는 반면, 북미지역의 강세와 인도지역의 급성장세가 돋보인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분포, 플러스 실적 155개(91.71%), 마이너스 실적 14개(8.28%), 20.01% 이상 123개(72.77%)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월 28일 기준 전체 169개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분포를 살펴보면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펀드는 155개로 91.71%이고,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펀드 수는 14개로 8.28%다.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펀드의 수익률 분포는 0.01~5.00% 이내 펀드는 2개(1.18%), 5.01~10.00% 이내 펀드는 12개(7.10%), 10.01~20.00% 이내 펀드는 18개(10.65%), 20.01~30.00% 이내 펀드는 39개(23.07%), 30.01% 이상 고수익 펀드는 84개로 49.7%인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펀드의 수익률 분포는 –0.01~-5.00% 이하 펀드는 3개(1.77%), -5.01~-10.00% 이하 펀드는 4개(2.36%), -10.01~-20.00% 이하 펀드는 5개(2.95%), 누적수익률 -20.01% 이하 펀드는 2개로 1.18%를 차지했다.

플러스 실적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수익률은 30.01% 이상으로 84개 펀드이며 전체의 49.7%를 점유했고, 20.01% 이상 수익률 분포는 123개 펀드로 전체의 72.77%를 점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률 상위 TOP10 최고 99.90%, 최하 70.13%, 평균 77.95%

수익률 상위 TOP10의 최고 누적수익률은 99.90%이고, 최저 누적수익률은 70.13%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 TOP10 펀드의 단순 평균수익률은 77.95%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상장지수[주식]아 99.90%를 기록했다. 다음은 삼성인디아증권자펀드 2[주식](A)로 88.65%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인디아증권자펀드3[주식-파생](A) 79.72%,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종류형A 77.61%,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자(주식-파생재간접)A 75.22%,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 1[주식-파생재간접]A 73.84%, 유리글로벌거래소자펀드 1[주식]_C/A 72.47%,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펀드 1(주식)A 71.29%, 한화중국본토자펀드 H(주식)A 70.73%,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A 펀드가 70.13%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하위 TOP10 최하 –35.98%, 최고 –6.13%, 평균 –15.90%

수익률 하위 TOP10 펀드 중 최하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A)로 -35.98%를 기록했다. 다음은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 -23.62%, 키움글로벌천연자원 1[주식]A 19.79%,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16.28%, 한화천연자원자(주식)A클래스 -14.64%, 신한BNPP골드 1[주식](A) -14.54%, 신한BNPP동유럽플러스자(H)[주식](A1) -13.89%, 마이다스월드InBest연금자(주식-재간접)C1 -7.89%, 신한BNPP중남미플러스자(H)[주식](A1) -6.28%, NH-Amundi Allset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 펀드가 -6.13%를 기록하며 각각 하위 3~10위에 올랐다.

수익률 하위TOP10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5.90%를 기록했다.

수익률 상‧하위 TOP10 수익률 격차 5년 최대 135.88%p, 최소 76.26%p

수익률 상·하위 TOP10 펀드 중 누적수익률 격차가 가장 큰 펀드는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상장지수[주식]의 99.90%와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A)의 -35.98% 간의 수익률 격차는 135.88%포인트로 확인됐다.

가장 최소 격차를 낸 펀드는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1(주식)A 펀드의 70.13%와 NH-Amundi Allset인도네시아포커스[주식]C 펀드의 -6.13%로 수익률 격차는 76.26%포인트로 파악됐다.

상‧하위 수익률 격차 원인, 펀드유형에서 수익률 판가름

상위 그룹 북미‧아시아 신흥국 겨냥 적중, 하위 그룹 에너지‧기초소재섹터 저조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 상·하위 TOP10의 수익률 편차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먼저 각 해외펀드의 유형을 비교했다.

상위 그룹의 펀드 유형은 수익률 높은 순서에 따라 북미주식·인도주식·인도주식·북미주식·중국주식 등 북미시장과 아시아 이머징시장의 펀드가 1~10위를 9개(90%) 차지하고 금융섹터 펀드가 1개(10%) 합해서 고수익 대열의 선두를 장악했다.

반면 하위 그룹의 펀드 유형은 에너지섹터·기초소재섹터·유럽신흥국주식·남미신흥국주식 등이 주류를 이루고 에너지와 광업·천연자원·금 등 기초소재섹터가 6개(60%)를 차지하고 기타 신흥국시장에 분산투자했으나 매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하위 그룹 펀드의 포트폴리오(자산구성) 구성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상위 그룹은 주식 비중이 평균 82.6%이고 유동성자산 비중은 17.4%로 구성되었다. 또한 세부 투자전략으로 업종별 주식 투자비중을 보면 금융 33.5%, 정보기술 13.8%, 소비재 10.4%, 에너지 5.2% 순으로 분산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하위 그룹은 포트폴리오(자산구성) 구성에서 펀드와 주식을 90.3%, 유동자산을 9.7%로 구성했다. 또한 세부 업종별 주식투자 비중은 소재 26.7%, 에너지 18.0%, 금융 15.8%, 공공재 6.4%, 소비재 4.5% 비율로 분산투자했다.

상·하위 그룹의 펀드의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분석해 보면 상위 그룹은 펀드 유형에서 선진시장 북미와 아시아 신흥국시장을 겨냥해 투자해 고르게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위 그룹은 펀드 유형을 에너지와 기초소재섹터 등 원자재와 남미신흥국시장 등을 선택해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지 못한 결과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 투자전략은 펀드 유형이 달랐기 때문에 당연히 서로 다른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해 다른 결과를 받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