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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손익분기점 근접...진검승부 시작한국 배터리 3사 전기차 배터리 매출 성장세 지속

[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인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들 3사는 실적발표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가 포함된 중대형 전지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완성차 업체에서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에 앞서 올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수주전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서 연구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보고 있다. 출처=LG화학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손익분기점 달성...올해 한 자릿수 영업익 예상

LG화학은 작년 4분기 자동차전지부문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2018년 전지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4분기에는 전지부문서 분기 매출 2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화학 전지부문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2조769억원, 영업이익은 958억원이다. 전지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6조5196억원, 영업이익은 2092억원이다.

LG화학은 1월 30일 IR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본격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예상했다. 1~4%대의 영업이익률을 올해 하반기에 기대하고, 내년에는 5%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한다는 것인데, LG화학이 내년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을 10조원으로 예상한 만큼 약 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내년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중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선행투자와 계절적 요인으로 손익분기점에서 소폭 등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예상하는 올해 배터리사업 생산량은 올해 말까지 70GWh(기가와트시)고, 내년 말에는 100GWh다.

   
▲ 삼성SDI 모델이 작년 인터배터리 2018 행사에서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삼성SDI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아직은 적자’...매출액 큰 폭 상승 중

삼성SDI는 작년 영업이익으로 전년인 2017년보다 511.6%나 증가한 7150억원을 올렸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전지부문의 약진이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SDI는 작년 중대형전지에서 2조8372억원, 소형전지는 4조108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소형전지가 5284억원, 중대형전지는 1238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배터리가 주력인 중대형전지에서 적자가 발생했지만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90.4%의 증가율을 보여 소형전지의 증가율인 46.4%를 앞질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대형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3세대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양호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삼성SDI의 중대형전지부문 적자는 올해 안에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배터리 역시 수요가 급증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작년보다 58% 성장한 79GWh로 예상했다. 여기에 더해 리튬,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최근 수년간 상승 국면에서 하향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실적 개선의 이유로 꼽힌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가운데)이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출처=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기지개 켜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처음으로 배터리부문의 실적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이전까지는 ‘기타’ 부문에 속해 있었던 배터리사업의 실적을 따로 떼어내 공개한 것이다. 배터리부문 후발주자지만 작년 폭스바겐 배터리 수주 등으로 단숨에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배터리부문에서 매출액 3482억원, 영업손실 317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럽지역 고객사에 대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했지만 신규 수주에 따른 적극적인 투자 확대, 성장에 따른 대규모 인원 충력 등으로 영업 손실도 전년보다 36.8% 늘어났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보이는 영업손실은 투자에 따른 비용으로 2020년 이후부터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해지는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전체 시설 투자금액 2조3000억원 중 30%가량인 6900억원을 전지 사업에 투자했고,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1월 31일 IR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4.7GWh에서 올해 말 20GWh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헝가리와 중국 배터리 생산 공장은 올해 4분기 완공돼 내년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이 확보한 배터리 수주 잔량은 320GWh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규 기자  |  dkim@econovill.com  |  승인 2019.02.05  20: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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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중대형 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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