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점퍼’ 일평균 150벌 팔려
지난 WBC에 이은 ‘야구 열풍’.. 야구 패션 전년 동기대비 40%↑

10여년 전 인기를 끌던 ‘야구 점퍼’가 WBC열풍과 프로야구 개막에 힘입어 재등장해 눈길을 끈다.

14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4월 6일~ 13일) 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야구 점퍼’가 하루 평균 150벌 가량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야구 점퍼’는 80년 대에 인기를 끌던 '복고 패션' 아이템으로 2009년 야구열풍에 따라 최근 전체 '여성의류' 카테고리 인기 검색어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구매비율도 상승함에 따라 여성들의 구미에 맞춘 다양한 변형 디자인의 ‘야구 점퍼 '와 '야구티셔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응원 열기와 더불어 시구에 나선 여성 연예인이 주목 받으며, 야구 패션의 인기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봉진 옥션 의류카테고리 팀장은 "그동안 틈새시장에 불과했던 스포츠 의류 시장이 야구열풍에 힘입어 패션 시장의 주요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며 “기능뿐 아니라 멋을 강조한 패션 아이템으로 진화돼 여성들도 입기에 부담이 없으며 경기관람이나 야외 활동 시 착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옥션에서는 캡 모자, 스포츠 백 등 야구와 관련된 패션 아이템 판매가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40 %가량 증가했다.

유은정 기자 app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