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웃돌며 호재를 보였지만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6%(64.22포인트) 상승한 2만5063.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 보다 0.09%(2.43포인트) 오른 2706.5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17.87포인트) 하락한 726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32%, S&P500은 1.58%, 나스닥지수는 1.38% 상승했다.

업종별로 11개 업종 가운데 5개 업종이 하락했다. 재량소비재(-1.77%), 부동산(-0.67%), 커뮤니케이션서비스(-0.34%), 유틸리티(-0.30%), 필수소비재(-0.27%) 등이 하락했다. 에너지(1.83%), 기술(0.60%), 금융(0.51%), 소재(0.45%), 헬스(0.22%), 산업(0.20%)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아마존이 전날 양호한 실적을 내놨지만 이번 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돌며 주가가 5.38% 급락했다. 아마존은 장중 한때 시가총액 8000억달러 선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주춤했다.

JP모건은 이날 아마존의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인도의 불확실성이 2019년 초 매출 증가 가속 가능성을 지웠다”고 진단했다. 반면 도이체방크는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우리는 아마존이 물리적으로 상당히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의료와 배송, 물류 등을 더욱 강화하면서 많은 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용지표는 호재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이 30만4000건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건에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4.0%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시그나가 지난 4분기 이익이 46% 급감하면서 2.88% 하락했다.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이익과 매출이 동반 증가하면서 0.49% 상승했다. 머크 앤 코의 주가 역시 실적 호조에 2.65% 올랐다.

주요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6으로 시장 전망치 54.3을 웃돌았다. IHS마킷의 제조업 PMI 최종치도 54.9로 지난해 12월 53.8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