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캐나다와 미국 중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한파 원인으로 지목된 ‘폴라 보텍스(polar vortex·북극 소용돌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미국 전역에 찬 공기가 몰아쳐 역대 최저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31일 미국국립기상청(NWS)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폴라 보텍스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다 1월 중순 이런 흐름이 뚜렷해져 극지방의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제트기류가 북극 한기를 가두는 역할을 했는데 지구온난화로 제트기류의 동서(東西)운동이 약해지면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이를 뚫고 남하해 해당 지역에 극심한 한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NWS는, 2월 첫째주 미 중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2500만 명의 주민들은 영하 20도 이하의 한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차가운 공기는 남쪽으로 더 확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올해는 로키산맥 동쪽 지역에서 제트기류 약화 현상이 두드러져 차가운 북극 공기가 아무런 방해 없이 곧바로 내려오고 있어 미 중북부 일부 지역의 기온은 최저 영하 30~40도까지 떨어져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베이스캠프보다 더 추울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 최근 며칠 사이 미국 전역 680개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최저기온 기록이 경신됐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주의 역대 최저기온은 1982년 1월 록퍼드시에서 기록된 영하 27도였지만 이날 영하 38도를 기록했으며, 미네소타주 북동부 코튼 지역은 영하 48.9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한파로 사망자가 최소 21명으로 늘어났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연방해양대기청(NOAA)의 분석을 근거로 앞으로 1주일 가량이 올겨울 한파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미국 중북부 지역에 몰아친 기록적인 한파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출처= weather.com

[미국]
■ 아마존, 최대 매출 냈는데 주가 5%↓

- 아마존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고도 실적 발표 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 올해 1분기 투자 확대 및 인도 시장 규제 영향 탓에 매출과 수익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7% 오른 723억 8300만달러(81조원), 영업이익은 78.0% 증가한 37억 8600만달러(4조 2300억원),  순이익은 63% 증가한 30억 2700만달러라고 발표.

- 이로써 아마존은 지난해 총 매출액 2329억달러(260조 6000억원)로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

- 두드러진 매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역시 신성장동력 아마존웹서비스(AWS). 전년 대비 45.3% 늘어난 74억 3000만 달러의 매출에 영업이익도 60.8% 늘어난 21억 7700만 달러.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AWS 부문의 비중은 57.5%.

- 하지만 이 같은 기록적인 성과 발표 뒤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전일 대비 4.87% 하락.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1분기 예상 성장 10%는 2001년 이후 가장 낮다"고지적.

■ 위기의 GE 부활? - 5억 7400만 달러 흑자전환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31일 2018년 4분기에 5억 7400만달러의 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

- 지난 분기에는 전력사업에서 230억달러 손실을 상계하면서 110억달러의 적자를 낸 바 있어.

- 4분기 매출은 332억 달러로 전년대비 5% 증가. 항공기 엔진 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20% 성장해 그룹 전체 수익 상승을 이끌었고, 원유가격 상승으로 석유·가스 사업 이익도 늘어. 다만 문제의 전력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줄어 부진이 지속.

- 로렌스 컬프 GE CEO는 “전력사업의 규모와 비용구조를 현실에 맞게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인원 감축과 생산설비 축소 등을 통해 연간 9억달러 비용을 삭감하겠다”고 말해.

- 파이낸셜타임즈(FT)는 “GE가 마침내 미국 대기업에 몰아친 수년간의 격변의 시기를 마무리할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

[중국]
■ 中 1월 차이신 제조업 PMI 48.3 - 3년래 최저

-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48.3으로 전월(49.7)보다 1.4 포인트 더 떨어졌다고 1일 발표.

- 차이신 제조업 PMI가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을 2개월 연속 하회하면서 2016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 이는 신규수주가 한층 감소했으며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 경제가 점점 감속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

-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1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0.1 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2개월째 50을 밑돌아.

-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 대책으로서 민간 부문에 일련의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특히 중소기업이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언론들은 분석.

▲ 일본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인 경제연대협정(EPA)이 1일 0시 발효됐다.  출처= European Commission

[일본]
■ 일본·EU 경제협정 1일 발효

- 일본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인 경제연대협정(EPA)이 1일 0시 발효됐다고 NHK등 일본 언론이 보도.

- 이에 따라 역내 인구 6억 4000만명, 세계 무역의 37%,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경제권이 탄생.

- 이번 협정으로 일본으로 수출되는 EU제품의 94%, EU로 수출되는 일본산 제품의 99%에 대한 관세가 철폐.

-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와 투자, 지적재산권 등 폭넓은 분야에서 자유화가 추진돼 일본과 EU는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

- 일본 정부는 EPA 발효에 따라 무역 및 투자가 확대해, 일본의 실질 GDP를 약 1% 끌어올리고 약 29만명 분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추산.

■ 日 2018년 실업률 2.4% 26년만에 최저 - 일자리 1인당 1.63개

- 일본 총무성이 1일 발표한 2018년 12월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의 평균 완전실업률은 2.4%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떨어져. 1992년 2.2% 이래 2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

- 완전실업자 수는 계절조정치로 전년에 비해 24만명 감소한 167만 명, 취업자 수는 전년에 비해 134면 증가한 6664만 명.

- 한편 1인당 실제 일자리 수를 보여주는 12월 유효 구인배율은 전월과 동일한 1.63로 구인자보다 일자리 수가 1.63배 많아.

- 고용 선행지표인 신규 구인배율은 2.41배로 전월에 비해 0.01 포인트 상승. 운수업·우편업이 0.8% 늘어났고. 건설업이 0.4% 증가했다고.

- 2018년 평균 유효 구인배율은 전년 대비 0.11 포인트 오른 1.61배로 1973년 1.76배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