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이 제3공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양구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CMO 사업부는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장을 지속 중이며 올해 안에 1, 2, 3공장 모두 가동률이 상승할 전망이다”면서 “위탁개발생산(CDO)와 임상위탁(CRO) 프로젝트 역시 높은 성장이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중 주력 공장 정기보수와 3공장 감가상각비 인식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하반기 중 정상 가동이 가능한 점과 기존 공장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가동률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1공장, 2공장 각각 43%, 70%를 나타냈다. 3공장 가동률은 20%다. 이 공장은 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고 있어 매출인식이 제한적이다. 다품종소량생산과 CDO‧CRO 경쟁력확보 전략에 따라 1공장 최대 배치(Batch, 생산단위) 수는 기존 100개에서 75개로 하향됐다. 3공장 가동률이 50%이상을 나타내는 시기는 GMP 인증 후 2020년 중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로직스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이월된 출하량이 반영돼 전 분기 대비 772억원 증가한 1783억원을 기록했다. 공장가동률은 핵심 공장인 2공장이 기존 50%에서 80% 상승했다. 강양구 애널리스트는 “3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지급수수료 등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추정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삼성로직스의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에 비해 15.6% 성장한 619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8% 늘어난 695억원으로 전망됐다. 강양구 애널리스트는 “주요공장 정기보수 일정이 상반기 중 예정돼 있어 상저하고 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감가상각 연간 920억원에서 3공장 인식돼 125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중장기적으로 1공장과 3공장 가동률 상승 시 영업이익률(OPM) 20% 이상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

▲ 산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위탁생산(CMO), 위탁개발생산(CDO), 임상시험위탁(CRO) 수주 현황. 출처=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증권

CDO와 CRO는 지난해 CDO 프로젝트 5개, CRO 9개 등 총 14개에서 올해 CDO 10개, CRO 14개로 2020년까지 총 50개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 초기 개발 단계 비즈니스모델과 각 국가의 의약품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경쟁력에 기반에 두고 가속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양구 애널리스트는 “놀라운 외형성장 지속 중으로 향후 가동률 상승시 마진 개선 기대가 가능하다”면서 “2공장 수익성은 과거 수준 유지 중으로 향후 1공장과 3공장이 2공장 레벨까지 가동률 상승 시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