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올해의 차’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이 시상식은 국내 신문사와 방송사, 통신사 등 48개 언론사 200여명의 자동차 기자로 이뤄진 협회로 2011년부터 매년 ‘올해의 차’를 선정해왔다. ‘2019 올해의 차’에는 현대자동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뽑혔다. 수입차 중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CLS’가 ‘2019 올해의 수입차’에 선정됐다. 특히 CLS는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2관왕을 차지했다.

CLS가 올해의 디자인상을 받을 만한 이유는 이 차의 ‘상징성’ 때문이기도 하다. CLS는 4도어 쿠페 세그먼트 개척모델로 꼽힌다. 쿠페는 문이 2개인 날렵한 세단을 뜻했는데, 벤츠가 2003년 1세대 CLS를 내놓으면서 ‘4도어 쿠페’라는 표현을 썼다. 당시 CLS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4도어 쿠페는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됐다.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2019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된 더 뉴 CLS는 CLS의 3세대 모델이다. 국내에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돼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특징은 CLS 최초로 5인승 모델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그만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물론 쿠페 특유의 유려한 라인과 다이내믹함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들이 가득하다. 이 역시 디자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요소다. 벤츠 CLS는 지난 2005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해까지 약 1만4000대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CLS는 전면부를 보면 차량 아래쪽을 향해 더 넓어진 그릴과 ‘상어의 코’를 연상케 하는 앞으로 기울어진 형상의 날렵한 전면부가 특징이다. 그릴 윤곽을 따라 넓고 헤드램프가 넓고 낮게 장착됐다. 벨트라인은 높은 아치형으로 만들어졌다. 프레임이 없는 매끈한 사이드 윈도우 라인도 인상적이다. 평평하게 마무리된 후면부는 곡선의 숄더라인이 돋보이는 측면부가 감싼다. 후면부의 크리스털 룩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엣지 부분 백라이팅이 포함돼 입체감이 있다. 이는 차량의 폭을 더 넓게 만드는 디자인 요소다.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실내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5인승이라는 점이다. 차량 특성상 더 뉴 CLS만을 위해 고안된 시트와 함께 5인승임에도 뒷좌석의 좌측과 우측 시트는 앞좌석 시트와 동일하게 디자인됐다. 이는 마치 개별 시트와 같은 인상을 준다. 등받이는 40:20:40 비율로 폴딩이 가능하다. 뒷좌석 등받이를 접지 않고도 트렁크 용량은 최대 520ℓ로 넉넉하다.

신형 CLS는 차세대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CLS 400d 4MATIC과 CLS 400d 4MATIC AMG Line 등 두 개 모델을 먼저 선보였다. 벤츠는 올해 순차적으로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모델을 포함한 추가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두 모델의 길이는 4990㎜, 너비 1890㎜, 높이 1430㎜다.

두 모델은 새로운 3.0 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벤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능의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71.4㎏·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9단 G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리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제로백) 5초 만에 도달한다. 신형 CLS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2.5㎞다. 캠트로닉 가변 밸브 리프트 콘트롤 기술을 적용해 연료 소모량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여, 효율성과 친환경성 모두 갖췄다.

반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와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비롯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에 비견되는 안전과 편의사양을 신형 CLS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했다. 더 뉴 CLS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CLS 400d 4MATIC 9850만원, CLS 400d 4MATIC AMG Line 1억750만원이다.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더 뉴 CLS'.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