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견다희 기자] 해마다 연초 가격 인상을 말표한 맥도날드가 올해에도 설 연휴를 앞두고 가격 인상을 발표해 새해 들어 또 외식 물가가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의 가격인상은 지난해 2월 대표 메뉴인 ‘빅맥’과 ‘상하이 버거’의 가격을 올린 후 1년만이다.

맥도날드는 오는 2월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으로 평균 인상률은 1.34%, 가격이 조정된 제품에 한한 평균 인상률은 2.41%다.

▲ 맥도날드는 오는 2월 12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으로 평균 인상률은 1.34%, 가격이 조정된 제품에 한한 평균 인상률은 2.41%다. 출처= 맥도날드

가격인상 대상은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디저트 5종, 음료 2종, 해피밀 5종 등 23개 메뉴이다.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등도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고객들이 주로 찾는 대표 메뉴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기 버거 세트를 하루 종일 4,900원의 할인 가격에 제공하는 맥올데이 세트와 행복의 나라 메뉴, 맥카페 메뉴의 가격 역시 그대로 유지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객에게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메뉴와 맥올데이 세트 등의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하고 부득이 조정이 필요한 제품에 한해 인상폭을 최소화하여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맥도날드는 제품과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