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셀리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셀리드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기업 셀리드가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셀리드는 30일 여의도에서 강창율 대표와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공모 예정가는 2만5000원~3만1000원으로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2006년 설립된 셀리드는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을 앞세운 면역치료백신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이 기업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에 있으며, 글로벌 기술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BVAC 파이프라인 제품의 특징은 환자에서 유래한 자가 B 세포와 단구를 항원제시세포로 이용해, 면역증강제 α-갈락토실세라마이드와 아데노바이러스의 암항원 전달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는 다른 제품과 달리 인체 내에서 항암 작용을 나타낼 수 있는 선천면역계와 적응면역계를 동시에 활성화 시켜 강력한 약효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대된다. BVAC 기전. 출처=셀리드

셀리백스 플랫폼 기술은 인체 내 항암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다. 차별화된 기술로 B세포와 단구를 항원제시세포로 활용하고, 면역증강제 알파-갈락토실세라마이드와 고효율 항원전달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

셀리드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세계 최초 1일 제조공정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제품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제조비용의 경제성을 확보하여 상업화에 적합하며, 적시에 효율적인 면역치료를 원하는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족하기에 안성맞춤이다”면서 “플랫폼 기술에 항원만 변경시키면 신제품 개발이 가능하여 확장성이 크고, 광범위한 특허 내용과 융합형 암항원 개발기술 보유로 경쟁자의 진입을 억제해 지속적인 시장 선점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셀리드의 주요 파이프라인. 출처=셀리드

셀리드는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에 기반을 두고 5종의 파이프라인이 개발 중이다. 자궁경부암 등에 사용될 BVAC-C 제품은 2021년 시판을 목표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BVAC-Neo 제품은 유전정보 분석을 통한 완전 개인맞춤형 치료백신으로 시장 내 새로운 가치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셀리드 관계자는 “BVAC 파이프라인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면서 “지난 2014년 BVAC-C 제품의 미국 지역 한정 판권이전에 이어, 셀리백스 기반 여러 파이프라인들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개발과 기술협력 등 포괄적 내용을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비임상 단계에서 조기에 판권이전 된 BVAC-C는 올해 안에 미국에서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POC(Proof of Concept)를 마친 셀리드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굴지의 연구기관과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등으로 탄력을 받아 해외에서 주목 받을 전망이다.

▲ 셀리드 재무상태. 출처=셀리드
▲ 셀리드 손익계산서. 출처=셀리드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셀리드는 셀리백스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미래 선도기업”이라면서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지향점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리드는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1일과 12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