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동규 기자] LG화학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작년 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8조 1830억원, 영업이익 2조 246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9.7%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은 23.3% 감소한 실적이다.

▲ LG화학 실적표. 출처=LG화학

정호영 LG화학 사장(COO)은 2018년 경영실적에 대해 “전지부문에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수요 부진 및 시황 둔화로 전사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7조 3427억원, 영업이익 2,896억원, 순이익 126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해 사상 최대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52.9%, 순이익은 62.6% 감소했다.

정호영 사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전지부문에서 분기 매출 첫 2조원을 돌파하고 자동차전지는 분기 기준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지만, 기초소재부문에서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수요 위축, 여수 NCC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이익 규모가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13.5% 증가한 32조원으로 설정했다. 예상투자(CAPEX)는 기초소재부문 고부가 사업 및 전지부문의 수요 대응을 위한 증설 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한 6조 2000억원이다.

사업부문별 사업전략을 보면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PO(폴리올레핀), ABS 등 고부가 사업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NCC 증설을 통한 자급률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지부문에서는 자동차 및 ESS전지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원통형 신시장 기반의 성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생명과학부문은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 R&D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호영 LG화학 사장은 올해 연간 사업 전망과 관련해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지부문의 큰 폭의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