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일 휴온랜드 총경리(왼쪽)과 산텐제약 관계자가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액 중국 총판매 대리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휴온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휴온스의 중국 합작법인 ‘휴온랜드(HUONLAND)’가 중국 점안제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휴온랜드는 30일 산텐제약의 중국 법인 ‘산텐제약유한공사’와 휴온랜드 베이징 본사에서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액(酒石酸溴莫尼定滴眼液)의 중국 총판매 대리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온랜드의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액은 지난 2016년 중국 C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취득해 2017년 중국 점안제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기준 중국 내 13개 성시에 진입했다.

휴온랜드 관계자는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액의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중국 점안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텐제약유한공사와 협약 체결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휴온랜드는 엄격한 중국 정부의 의약품제조품질관리(GMP) 인증을 획득한 설비와 품질 관리 능력, 생산 능력을 기반을 두고 중국 전역에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산텐제약유한공사는 기존에 구축한 유통‧영업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녹내장치료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휴온랜드 관계자는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액 개별 제품의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국 전체 점안제 시장이 1조 4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 협약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휴온랜드는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액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 유통되는 점안제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산텐제약유한공사 또한 우수한 품질의 점안제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일 휴온랜드 총경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한 만큼, 올 상반기 품목 허가 취득 예정인 히알루론산 인공눈물과 안과용 관류액의 중국내 유통 또한 원활할 것”이라면서 “두 기업의 우수한 품질·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이뤄 중국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휴온랜드는 중국 제약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2년 휴온스와 중국 제약사인 베이징 노스랜드가 세운 합작 법인이다. 지난 2014년 7월 베이징 통주약품생산기지에 점안제 공장을 준공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북경 식약국 인증 중심으로부터 점안제 GMP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