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29일 95개 게임에 대한 판호를 추가 발표했다. 목록에는 텐센트와 킹넷 등 주요 게임사의 게임이 포함됐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중국 정부는 29일 새로 게임 판호를 발급한 목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 목록에는 텐센트의 게임이 지난번에 이어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유력 게임사인 킹넷의 게임도 판호를 발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연이어 판호를 발급하며 국내 업계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내자판호를 발급한 95개의 게임 명단을 29일 공개했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 받은 게임은 모두 모바일게임이다. 외자판호는 포함되지 않았다. 판호는 중국 당국이 발행하는 영업허가권이다.

이번 발급 목록은 지난 12월29일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판호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이후 5번째 판호 발급 리스트다. 95종은 지금까지 발표된 발급 개수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로써 신규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은 한 달 사이 400 종을 넘겼다.

5번째 판호 발급 목록에는 텐센트의 ‘낭만장미원’이 포함됐다. 4차 발급 명단에 있던 넷이즈의 게임은 이번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웹젠의 ‘뮤 오리진’을 공동 개발한 개발사로 알려진 킹넷의 게임 1종이 포함됐다.

앞으로의 판호 발급 전망에도 관심이 모인다. 중국 당국이 판호 발급에 속도를 내고 있긴 하지만 지난해 발급되지 않은 판호 개수가 수천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3월 이후 국내 게임에 단 한건의 판호도 내주지 않은 중국의 행보를 고려했을 때 자국의 내자판호를 먼저 내주고 우리나라 게임 업체에서 신청한 외자판호를 발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