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 CI. 출처=GS건설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GS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매출 13조1416억원, 영업이익 1조649억원, 세전이익 8392억원, 신규 수주 10조 9218억원의 2018년 경영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34.2% 늘어나며 처음으로1조 클럽에 가입했다. 세전이익도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특히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GS건설 창사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매출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후 꾸준히 늘어 4년 연속 10조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2014년 이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분기별(4분기 기준)로도 매출 3조2349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신규 수주 4조27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은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6.8%가 증가했다.

매출증가는 건축·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이 견인했다.

건축·주택부문의 경우 이 건설사는 지난해 건설사 중 공급 물량 1위를 기록하며 분양 호조로 전년 대비 7.4%가 증가한 7조139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플랜트부문도 전년대비 31.5%나 증가한 4조8044억원의 매출로 회복세를 보였다. 플랜트 매출 총이익률은 지난 2017년 마이너스 10%에서 지난해 10.6%로 전환하며 수익성 부문에서도 턴 어라운드했다.

수익성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도 건전해졌다.

이 건설사는 2017년 말 기준 부채비율이 322.8%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말 231.7%로 떨어졌다. 순차입금 규모도 2691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11조3,000억원, 수주 13조 4,7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올해도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져 수익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 발굴 기회를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반 세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또 한 번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